노루귀사랑 2010. 11. 1. 08:51

 

  비암사삼층석탑 

소재지; 충남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 4번지 (충남유형문화재 제119호)

 

비구니와 구렁이의 애틋한 전설이 전해지는 비암사에 있는 삼층석탑으로 비암사 극락보전 앞에 있다.

1층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1982년 복원 공사를 하면서 없어진

기단부를 보완하고 뒤집혀 있던 석재들을 바로 잡았다.

 

 

 

 

기단의 네 면과 탑신부의 각 몸돌에는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네 귀퉁이가 날카롭게 하늘로 향해 있고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이 남아 있었다.

 

 

 

 

 

전체적으로 탑신의 1층 몸돌에 비해 2층 이상의 몸돌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붕돌이 몸돌에 비해 둔해 보이고 밑면의 받침이 4단인 점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1960년 이 탑 꼭대기에서에서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국보 제106호)

기축명아미타여래제불보살석상(보물 제367호)미륵반가사유석상(보물 제368호)을 발견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자료,일부사진인용; 문화재청에서)

 

 

좌로부터 기축명아미타여래제불보살석상(보물 제367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국보 제106호) 미륵반가사유석상(보물 제368호)의 순이다.

 

삼국시대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미륵신앙을 배경으로 크게 발달한 반가사유상 양식의 귀중한 유품이며

 만든 연대는 조각솜씨로 미루어 보아

충남 연기군 비암사에서 함께 발견된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국보 제106호)과 같은 673년으로 추정된다.

 

백제가 멸망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에

그 영역에서

조성된 이들 석상은 백제의 석조미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