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사랑 2010. 10. 29. 08:44

 

 

 부여 홍량리오층석탑

소재지; 충남 부여군 홍산면 홍량리 190-1번지 (충남유형문화재 제29호)

 

찾기 어려웠다.

아니 네비가 주소의 반대쪽으로 인도하는 바람에 더 힘들었다.

추수된 들판에 곡식들이 아스팔트위로 올라와서 더 더욱이 그랬다. 탑을 찾을때 네비보다 더 정확한 한것은 동네 어르신들이다.

 

오늘도 헤매다가 동네 어르신께 여쭈어본다.

아주 정확하고 상세하게 가르쳐주신다. 단번에 찾을 수 있었다.

 

안량사(安良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에 남아 있는 5층 석탑이다.

현재는 절이 있었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다만 탑 주변으로 기와·자기조각, 토기 등이 흩어져 있을 뿐이다.
아주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탑의 실제기단의 하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지대석이 마련되어 있고 상하단의 기단석이 마련되었다.

하단은 여러매의 돌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일부 유실이 된 상태이고 상단은 두장의 넓은 돌로 되어 있다.

 

그러나 중심축 침하로 인해 상단의 기단은 그나마 기울어진 형상이다.

그 위로 5층의 탑신을 올렸다.

 

 

 

지붕돌은 밑면에 새겨진 3단의 받침이 또렷하고 경사면이 완만하며 네 귀퉁이는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에 남아 있는

보주는 나중에 보수하여 얹은 것이다.

 

 

 

탑신부의 1층 몸돌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고

2층 몸돌부터는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조각하였다.

 

 

 

기단부가 약간 허술하긴 하나 단아한 느낌이 드는 고려시대 탑으로

 탑신의 1층 몸돌에 비해 2층 이상이

갑자기 낮아진 것이나

지붕돌에서 보여주는 비례 등에서 백제 석탑의 전통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