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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두대리마애석불입상)

노루귀사랑 2010. 10. 18. 00:00

 

굴불사지 석불상(보물 제121호)의 양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경주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소재지; 경북 경주시  율동 산60-1번지 (보물  제122호) 

 

경주두대리마애석불입상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석불의 정식명칭은 "경주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이다.

 벽도산은 신라 오악중 서악인 선도산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벽도산아래에 있는

경주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을 찾아간다.

 

오후 4시를 넘어가는 시간이라 그런지 햇볕이 불상을 비추다보니 그림자가 지고 말았다.

아마 다음에 다시 오란 메시지인것 같다.

 

 

경주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아래까지 차가 올라갈 수가 있다.

주차장이 있는 줄 모르고.....좁은 길이라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올라갔다. 

 

 

 

 

경주 벽도산의 서쪽을 향한 바위에 삼존불을 조각한 마애불이다.

이 불상은 가까운 곳에 있는 굴불사지 석불상(보물 제121호)의 양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서방 극락세계를 다스린다는 아미타불을

가운데에 새기고

 양쪽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새겼다. 
 

 

 

 

 

 

아미타불의 머리는 아주 큼직하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낮게 있어

모자를 쓴 듯한데

 이는 굴불사지의 석불상과 같은 양식이다.

 

얼굴은 볼에 살이 올라서

매우 풍만하게 보이며 미소가 남아 있다.

 

 

어깨는 넓고 반듯하며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얇게 표현되어 몸의 굴곡을 잘 드러낸다.

 

 

오른손은 내리고 있고 왼손은 가슴에 들어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어서

이 불상이

아미타불을 형상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발은 앞으로 내민 것이 아니라 독특하게 옆으로 반듯하게 벌리고 있다.

 

발아래에는 연꽃을 밟고 있다.

지긋히 밟고 있으며 발끝을 바깥쪽으로 향해 있다. 저런 자세를 할 수 있을까?
 

 

 

오른쪽의 보살상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협시보살인 대세지보살이다.

이 불상들의 머리 뒤에는

모두 둥근 선으로 머리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왼쪽의 보살은 풍만한 본존상에 비해 날씬한 여성미를 강조하고 있다.

몸의 굴곡이

여실히 드러나 있으며 발은 역시 옆으로 벌리고 있다.

 

오른손은 어깨 위에까지 들어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왼손에는 보병을 들고 있다.

이러한 손모양을 통해

아미타불의 협시보살인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다.

 

 

 

이 불상은 굴불사지석불상과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풍만성이나 발의 모양, 옷주름의 모양 등으로 보아

제작 시기가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글;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