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흑석사 석조여래좌상과 흑석사마애삼존불상
영주흑석사 석조여래좌상
소재지; 경북 영주시 이산면 석포리 산200번지(보물 제681호)
흑석사 부근에 매몰되어 있던 것을 발굴하여 모셔놓은
석조여래좌상으로
불상을 안치하는 대좌와 온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는 옆에 따로 놓여있다.
얼굴에는 양감이 적절하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미소가 감돌고 있다.
신체는 안정감이 있어 보이지만
어깨가
약간 움츠려 들었고
무릎 폭이 좁아진 점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특징이 나타난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얇은 옷은
자연스러운 주름을 형성하며 양 발 앞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대좌는 8각으로 상대석이 없고 중대석·하대석만 남아 있는데 하대석에는 연꽃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광배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해서
연꽃무늬와
구름무늬를 표현했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도드라지게 새겨넣었다.
장식적인 대좌와 광배의 표현으로 미루어 9세기의 석불좌상 양식을 이어받은 귀중한 작품이다.
흑석사마애삼존불상(경북문화재자료 제355호)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석포리의 자연암벽에 본존불과 좌우 협시보살을 새긴 마애삼존불이다.
본존불은 가슴 이하를
협시보살은 목부분 이하를 새기지 않은 특이한 모습이다.
본존불은
민머리 위에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뚜렷하다.
귀는 길게 어깨까지 늘어져 있고,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가 있다.
양 어깨에 걸친 옷은
주름이 마모되어 세부 표현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삼면관을 쓰고 있는 좌우 협시보살은 모두 머리광배를 지니고 있는데
좌측에 있는
협시보살의 얼굴이 더 넓게 표현되었다.
신체 일부분만 새겨져 있지만 원형이 대체로 잘 유지되어 있는 작품으로
신라말 또는 고려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글인용;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