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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선생의 순국비를 간직한 대마도 수선사(修善寺)

노루귀사랑 2010. 9. 25. 10:39

 

 

수선사(修善寺)

 수선사는

대마도 이즈하라읍에 자리하고 있다.

 백제의 비구니인 법묘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더우기 우리에게는 조선의 대 유학자인 최익현선생의 순국비가 세워져있어 더욱 가슴아픈곳이다.

 대마도여행을 하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들리게 되는 수선사를 나도 빼놓지 않고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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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불상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일본절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지장보살이다.

낙태된 아이들의 영혼을 보호하는 보살로 일본에서는 모셔지고 있다.

 

 

 

 

수선사의 본당에는

불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문화재라고 한다.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불상이다.  또 다시 열어주길 간청해보지만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가이드를 통해서 들은 말은 보여 줄수 없다는 것이다. 나쁜 넘들......

 

 

조선말 판서를 지낸

김학진 선생의 친필이라고 전해진다.

 

 

일본의 종과 우리나라 종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종의 형태를 살펴보면 아래 부분으로 넓어지다가 중간 약간 아래부분에서부터 좁아들어간다.

일본의 종은 우리와 조금 틀리게 보인다.

 또한 음통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종의 특징이다.

일본의 종들은 높이 매단다. 

여기까지는 내가 아는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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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이리 설명한다.

 유두(종유)를 말하는것 같은데..... 9개씩 있으면 우리나라 종이고

16개씩 있으면 일본식 종이라고 한다.

글쎄..이건 아닌것 같은데.....

 

 

일본의 절집에는 가족묘들이 많다.

경내에 납골당을 만드는데 이 모든 묘들을 절집에서 관리한다.

이 관리비만 해도

1년수입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랑감이 승려,스모선수라고들 한다.

 

 

 

 

 

최익현선생 순국비가 수선사 한 쪽에 세워져있다.

어떤 연유에서 여기에 있는것일까?

선생(1833~1906)은 강화도조약체결,단발령을 반대했으며 친일매국노를 처단하라는 요구를 올렸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활동을 주도하였으며

74세의 고령으로

태인에서 의병을 조직하여 순창에서 싸웠으나 패전후 대마도로 유배가게 되었다.

 유배후 단식투쟁을 벌이다 돌아가셨다고 한다.

 

대유학자인 최익현선생의 뜻을 추모하는  한일 양국의 유지들이 1986년 서산사에 비를 세웠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