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리석불입상
영주리석불입상
소재지; 경북 영주시 가흥동 2-15 (보물 제60호)
광배와 상이 하나의 돌에 조각된 거의 완전한 형태의 보살상으로 원래는 시내의 절터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현재의 위치는 영주시립도서관이다.
원래의 자리는 어디였을까?
다 버리고 이 도서관의 마당에 자리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진다.
굵은 목에 넓고 둥근 어깨는 힘차고 당당한 모습이며, 이러한 경향은 굵은 팔, 다리 및
투박한 손발 등 신체의 각 부분에까지
공통적으로 드러나 전체적으로 박력있는 남성의 체구를 연상시킨다.
넓적한 사각형의 얼굴, 특히 두꺼운 입술의 표현은
영주 가흥리 마애삼존불상(보물 제221호), 영주 석교리 석불상(보물 제116호)등과 유사한 것으로
지역적인 공통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보살이 걸치고 있는 옷의 표현 중 특징적인 것은 왼쪽 겨드랑이에 표현된 매듭이다.
이 매듭에서 내려오는 옷자락은 지그재그형을 그리며 팔 위에 걸쳐있다.
이런 표현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금동약사여래입상(보물 제328호)에서 볼 수 있을 뿐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예이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는
선이 날카로우며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해 주는 곡선이 분명하게 처리되어 있다.
이런 분명한 곡선처리는
이 작품이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국보 제82호)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임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보살상은 건장한 체구와 강한 힘을 내재한 듯한 박력있는 작품으로
표현이 세련되거나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형식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러한 신체 특징과 광배의 형태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글인용;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