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사랑 2010. 9. 2. 07:58

 

       영주리석불입상     

소재지; 경북 영주시 가흥동 2-15 (보물 제60호)  

 

광배와 상이 하나의 돌에 조각된 거의 완전한 형태의 보살상으로 원래는 시내의 절터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현재의 위치는 영주시립도서관이다.
원래의 자리는 어디였을까?

다 버리고 이 도서관의 마당에 자리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진다.

 

 

굵은 목에 넓고 둥근 어깨는 힘차고 당당한 모습이며, 이러한 경향은 굵은 팔, 다리 및

투박한 손발 등 신체의 각 부분에까지

공통적으로 드러나 전체적으로 박력있는 남성의 체구를 연상시킨다.

 

넓적한 사각형의 얼굴, 특히 두꺼운 입술의 표현은

영주 가흥리 마애삼존불상(보물 제221호), 영주 석교리 석불상(보물 제116호)등과 유사한 것으로

지역적인 공통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보살이 걸치고 있는 옷의 표현 중 특징적인 것은 왼쪽 겨드랑이에 표현된 매듭이다.

이 매듭에서 내려오는 옷자락은 지그재그형을 그리며 팔 위에 걸쳐있다.

 

이런 표현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금동약사여래입상(보물 제328호)에서 볼 수 있을 뿐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예이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는

선이 날카로우며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해 주는 곡선이 분명하게 처리되어 있다.

 

이런 분명한 곡선처리는

이 작품이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국보 제82호)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임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보살상은 건장한 체구와 강한 힘을 내재한 듯한 박력있는 작품으로

 표현이 세련되거나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형식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러한 신체 특징과 광배의 형태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글인용;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