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사랑 2010. 9. 1. 08:13

 

선림원지(禪林院址)삼층석탑

소재지;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424번지 (보물  제444호) 

 

다시 찾았다.

어느 겨울날에 왔을때 다시 찾아오겠노라고 약속했던 선림원지이다.

다시 다른 감정을 이끌고 운무가득한 선림원지에 도착한 오늘은 여름의 절정이다.

 

 

 

1948년에 명문이 있는 신라 범종이 발견되어 주목되었던 선림원지(禪林院址)에는

석탑을 비롯하여 석등,홍각선사탑비,석조부도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들 석조유물들은

대부분 쓰러져 있었으나 모두 복원되었다.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신라석탑으로

법당터 남쪽의 원래 위치에 복원되었다.

 

여러 장의 돌로 탑의 토대를 만들고 아래층 기단을 올려 각 면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을 새겼다.

위층 기단 역시

각 면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을 새겼는데

 한 면을 둘로 나눈 뒤 8부중상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은 높은 편이며, 2층 몸돌은 반으로 체감되고 각 몸돌의 모서리에는 기둥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넓은 편이고

 지붕의 경사가 급하게 내려 오다가 처마의 네 귀퉁이에서 약간 들려 있다.

밑면의 받침은 5단이다.

 

탑의 머리장식으로는 노반이 있고, 철제찰주을 꽂았던 구멍이 있으며

그 위에는

보주모양의 돌이 있으나 원형이 아닌 듯하다. 
 

  

 

외형상 정제된 비례를 보여주지만 8부중상의 조각은 섬약하고 석재의 구성도 규율성을 잃고 있다.

신라 석탑의 양식을 충실히 이어받고 있으나

기단부의 짜임이나

각 부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조성연대는 9세기경 신라 후기에 가까운 것으로 짐작된다.
(글인용;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