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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산(196m)트레킹코스

노루귀사랑 2010. 6. 21. 17:19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린다. 멀리 나서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결과는

또 다시 구라청의 빗나간 예보....

결국은 대구 인근의 마천산으로 트레킹코스로 나선다. 

마천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196m의 나즈막한 산이다.

하지만 잘 다듬어진 산행로가 트레킹에 안성맞춤이다.

약 7km정도되는 코스로

소요시간은 3시간이면 충분하다. 2010년 6월19일의 산행일지이다.

 

 

대구광역시 지하철 2호선의 종점인 문양역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정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를 찾으면 된다.

문양역앞에는

인근의 논매기매운탕에서

손님을 유치하려는 듯 승합차가 역광장에 가득 메우고 있다.

 

 

문양역 바로 앞에 위치한 논매기매운탕은 예전에 많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나도 무척이나 좋았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텁텁한 그 맛이 싫더라.

 

 

문양역에서 좌측으로 걸어가다보면 80m전방에 문양역 등산로란 이정표가 보인다.

찾기가 수월하다.

자세한 이정표가 많은 등산객을 호객한다.

 

 

 

 

터널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바로 꺾어 올라가면 마천산에 오를 수 있다.

한바퀴 돌아 산행을 해도 원점회귀 할 수 있다.

 

 

 

 

 

경사도 완만하다.

그저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오르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불과 196m이다.

 

 

 

 

조금은 단순한 정상이라 실망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느릿한 걸음으로 걷다보면 자연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한다.

 

 

호젓한 산행로는 눈도 마음도 편안하게 해준다.

길게 늘어진 산행로가

절대부담이 되지 않는 구간이다.

 

 

 

 

 

 

 

 

산딸기에 앉은 나비를 포착한다.

 

 

 

아직 미성숙한 방아개비도 보인다.

느릿한 걸음은 내게 많은 것을 내어주고 있었다.

 

 

▲ 참나리 

 

 

 

▲ 패랭이꽃

 

 

▲ 찔레꽃

 

 

▲ 기린초

 

 

▲ 큰까치수영

 

 

 

 

 

 

 

 

 

 

 

 

3시간내의 짧은 산행이 단조롭지 않고 행복했던 까닭은

조용히 생각할 수 있고

많은 자연들과 눈맞출수가 있었기 때문인것 같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지하철을 타고 잠깐의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을 것 같은 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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