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영양남씨 괴시파(槐市派)의 4백년 세거지인 영덕의 괴시마을

노루귀사랑 2010. 5. 27. 18:01

 

 영양남씨 괴시파(槐市派)의 4백년 세거지인 영덕의 괴시마을

 

영덕의 북쪽인 영해면 소재지에서 동북으로 1㎞를 가면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牧隱) 이색의 탄생지이자

 조선시대 전통가옥들로 고색창연한

영양 남씨 집성촌인 괴시전통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을은 동해로 흘러드는 송천주위에 늪이 많고

마을 북쪽에 호지가 있어 호지촌(濠池村)이라 부르다가

목은 선생(1328~1396년)이

문장으로서 원나라에서 이름을 떨치고,

 

고국으로 오는 길에 들른 중국 구양박사방(歐陽博士坊)의 괴시마을과 자신이 태어난 호지촌이

시야가 넓고 아름다운 풍경이 비슷해,

귀국 후 괴시(槐市)라고 고쳐지었다고 전한다.

 

 

 

 

 

 

 

고려 말에 함창 김씨(목은 선생의 외가이며, 선생의 외조모는 영양 남씨)가 처음 입주한 이래

조선 명종(明宗,1545-1567)년간에는

수안 김씨(遂安金氏), 영해 신씨(寧海申氏), 신안 주씨(新安 朱氏)등이

거주하다가

인조8년(1630년)부터 영양 남씨가 처음 정착하였다.

 

그 후 타성은 점차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조선 중기 이후부터는 영양 남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문벌을 형성하였다.

 

 

 

 

마을 앞은 동해안의 3대 평야인 기름진

영해평야가 펼쳐져 있고,

남동쪽의 망일봉에서 뻗어 내려오는 산세가 마을을 입(入)자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 지형에 맞추어 대부분의 고택들이 서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마을을 가로지르는

기와 토담 골목길을 중심으로 2~3백여년 된 '口'字形 구조의

가옥들이 배치되어 있어,

영남(嶺南) 반촌(班村)에서도 보기 드문 공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 괴시동 물소와고택

물소와 남택만이 종가에서 분가 한 후 그의 증손인

남유진선생이 건립했다.

 

 

 

▲ 영해 구계댁

 

 

 

 

 

괴시전통마을은 조선후기 영남지역 사대부들의 주택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문화와 예절이 훌륭하게 전승되고 있다.

 

또한 영양 남씨 괴시파종택(槐市派宗宅:경북 민속자료 제75호)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와 전통고가

30여 호가 남아 있어

조상들의 생활과 멋을 엿볼 수 있는 전통 민속마을이다.

(발췌;http://tour.yd.go.kr,영덕관광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