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비로암삼층석탑(민애대왕석탑)
동화사비로암삼층석탑
소재지;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1번지(보물 제247호)
비로암삼층석탑을 만나러간다.
동화사(桐華寺)를 거쳐 2.5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긴 싫다.
그래서 산책도 할 겸 탑골등산로를 이용하여
염불암까지 갔다가
다시 동화사비로암으로 내려선다.
경문왕3년(863년) 신라 민애대왕을 봉안되었다는 사실이 사리장치에서 나왔다.
왕위쟁탈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은
민애왕의 명복을 빌고자 심지스님이 세운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민애대왕석탑"이라고 불린다.
동화사 서쪽 언덕에 자리잡은 비로암의 대적광전 앞뜰에
세워져 있는 3층석탑으로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각 기단 위에 괴임을 여러 개 둔다거나
지붕돌 네 귀퉁이의
들린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는 단정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수가 층마다 4단이며, 처마는 곱게 뻗어 나가다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머리장식받침)과
복발(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보주(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차례로 올려져 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기 한 돌로 이루어져 있고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본뜬 조각을 두었다.
기단의 각 층에는
네 면마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다.
1966년 부처님의 사리를 담는 기구 일부를 도둑 맞았으나, 없어지지 않은 사리돌그릇에
통일신라 경문왕 3년(863)에
민애왕의 명복을 빌고자 이 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글인용;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