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의성 산수유 꽃은 덜 개화하였다.

노루귀사랑 2010. 3. 29. 14:42

 

산수유의 노란 꿈망울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제 3회 의성 산수유 꽃 축제가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일대에서 열린다.

2010년 3월20일부터 4월 4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조금은 들뜬 기분과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노란 꿈망울의 향연에 동참한다.

하지만 열악한 주차환경과

아직 덜 핀 산수유 꽃으로 인해 여행의 즐거움은 반감이 되었다.

의성산수유축제

 

 

하지만 이번 주에 가게 된다면 노란 산수유 꽃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파란 마늘밭과 어우러진

산수유군락은

보는 이의 마음속까지 엔돌핀을 밀어넣을 것 같다.

 

 

 

산수유하면 떠오르는 시(詩)

김동길님의 성탄제이다.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화전1리에서 2리까지 올라가는 길과 계곡 산골짝마다 산수유나무가 가득하다.

무성한 잎들이 지고 난 뒤

처음 올라오는 산수유꽃의 노란빛이 너무 좋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시낭송도 있고

각설이패와 노래자랑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떨어지지 않은 붉은 산수유가 노란꽃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달려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만날 수 있는 풍경....

그래서 더 고맙다.

 

 

  

 

 

 

 

 

 

삼삼오오..연인끼리... 가족끼리 산수유꽃길을 걷어보면 세상의 시름을 다 잊을 것 같다.

왁자지껄한 도시사람들의 분주한 웃음이

오히려 반가운 화전마을이다. 조용한 마을에 봄손님들이 그득하다.

 

 

 

 

 

 

 

 

개나리가 만개하기 전에 만나는 의성의 산수유꽃축제....왠지 봄과 입맞춤한 듯 하여 기쁨이 배가 된다.

아름다운 마음

그리고 다시 찾고픈 의성 화전마을...

이 곳에는 산수유꽃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