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지삼층석탑
청송사지삼층석탑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1202번지(보물 제382호)
또 마음이 급하다.
울산 무거동에 도착하니 벌써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한다.
앞서 간 마음은 벌써
청송사지에 도착했다고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데 교통체증에 잡힌 차는 꼼짝을 하지 않는다.
겨우 도착했다.
울주군 청량면 율리의 문수초등학교 뒷편 남암산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삼층석탑이다.
예전에 청송사지(靑松寺址)가 있었다고 한다.
남암산 아래에 있는 청송사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이다. 이 탑은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일부가 파손된 채 묻혀있던 것을
1962년에 해체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되었다.
지붕돌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이 있고,
추녀가 두꺼워 지붕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약하며 처마는 수평으로 길이가 짧다.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을 받치는 노반만 남아 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이 특히 길고 크며
2층 몸돌은 급격히 줄어들었고,각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다.
기단은 각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을 새기고,
마감돌 위에 다른 돌로 2단의 모난 괴임돌을 끼워서 각각 윗돌을 받치도록 하였다.
이 탑은 기단의 짜임새가 정연하지 못하고,
1층 몸돌이 지나치게 큰 반면 지붕돌이 작아서 좋은 비례로 보기 어려우나,
지방에 분포된 신라 석탑의 한 예로 주목할 만하다.
또한 1층 몸돌의 괴임돌이 다른 돌로 되어 있는 점은 탑의 특이한 조형과 아울러 9세기 이후에
조성된 것을 짐작하게 한다.
1962년 해체, 수리할 당시 위층 기단에서 동제사리함이 발견되었다.
그 안에 청동여래입상 1구를
비롯하여
유리구슬 16점, 수정으로 만든 곱은옥 1점, 관옥 1점 등 30여 점이 발견되었다.
글은 문화재청에서 갖고왔다.
찾아가는길 언양.울산간고속도로-울산JC-울산.부산간민자고속도로-문수IC->울산방면(7번국도)->문수분교->청송사지삼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