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칠불암마애불상군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소재지; 경북 경주시 남산동 산36번지(국보 제312호)
염불사지에서 봉화골을 따라
동 남산을 한 시간 가량 오르다 보면 하늘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칠불암을 만나게 된다.
칠불암에는 경주 남산의 불상중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마애불상군과 마주하게 된다.
또 이제야 온 것에
대한 후회가 막 밀려오는 것도 잠깐..온 몸에 전율이 일어난다.
가파른 산비탈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서 동쪽과 북쪽으로 높이 4m가량되는 돌축대를 쌓아
불단을 만들고
이 위에 사방불(四方佛)을 모셨으며
1.74m의 간격을 두고 뒤쪽의 병풍바위에는 삼존불을 새겼다.
칠불암...그러니깐 절벽쪽으로 삼존불을 새기고,
앞바위의 사방으로 한 분씩 새겨 네 분의 불상..그래서 칠불암(七佛庵)
삼존불은 중앙에 여래좌상을 두고 좌우에는 협시보살입상을 배치하였다.
화려한 연꽃위에 앉아 있는
본존불은 미소가 가득 담긴
양감있는 얼굴과 풍만하고 당당한 자세를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있는 옷은 몸에 그대로 밀착되어 굴곡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좌·우 협시보살은 크기가 같으며, 온몸을 부드럽게 휘감고 있는 옷을 입고 있다.
삼존불 모두 당당한 체구이며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정말 아름답다. 정교함과 세밀함에 다리에 힘이 풀린다.
본존불의 온화한 모습...
대단하다.
근데 본존불의 코가 너무 높다. 성형수술을 하셨나?
아니나 다를까..
시멘트로 성형을 하셨다고 한다.
바위 4면에 새긴 사방불도
화사하게 연꽃이 핀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방향에 따라 손모양을 다르게 하고 있다.
원래 불상이 들어 앉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모셨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도 이곳 주변에서
당시의 구조물을 짐작케 하는 기와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조각기법 및 양식적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이 칠불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자료; 문화재청에서 인용)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경주IC->서라벌대로->통일전->서출지->염불사지(도보로 이동)->칠불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