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능걸산(783m)의 기차바위를 오른다.
소재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산행일: 2009년 12월 12일 날씨; 맑은날
들머리; 감결마을(대우마리나아파트)
산행코스; 감결마을-대우마리나 아파트-성불암-용고개-전망바위-기차바위-능걸산(783m)-521봉-해월사-좌삼부락
산행시간; 4시간 10분
경부고속도로 양산IC인근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산이 능걸산이다.
사실 능걸산이라는 이름보다는 천마산이라고 더 알려진 산이다.
하지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알려지지 않은 만큼 숨은 비경을 감추고 있는 능걸산(783m)의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뛰어나다.
영취산과 천성산의 천성공룡능선 그리고 원효산,어곡산, 토곡산의 주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부산방면으로는 금정산의 고담봉과 장군봉이 조망된다.
아주 멋진 너럭바위에 앉아 사방을 한 눈에 품어 보는것도 이 산만의 매력이란 생각이 든다.
감결마을 경로당인데 이 근처에 주차를 하거나 조금 더 올라가면 성불사가기전에 만나는 도로옆으로 주차를 할 수가 있다.
조금 더 올라가고 싶다면
성불사앞에 조그마한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여하튼 주차는 이 곳에서 해결을 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
산행지도는 부산일보에서 발췌하였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감결마을-대우마리나 아파트-성불암-용고개-전망바위-기차바위-능걸산(783m)의
정상에 오른 후 헬기장으로 거쳐
해월사-좌삼부락으로 하산 할 계획이다.
좌삼부락에서 감결마을까지는 택시나 버스로 이동을 하여야 한다.
들머리에서 만나는 성불사이다.
아주 조그마한 절집이라서 그런지 성불사를 지키는 개의 짖음이 유난히 시끄럽게 느껴진다.
성불사를 오르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길이 들머리이다.
찾기가 수월하고
평탄하고 쉬운 등산로가 열려진다.
산행길에는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심어져 있다.
오전이라 그런지
코 끝을 간지럽히는 피톤치드가 일주일의 수고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아주는 것 같다.
당산나무로 보이는 고목이 등산로옆에서
세월을 지키며
산꾼들과 주민들의 염원을 돌탑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었다.
첫번째 안부인 용고개에 도착한다. 미리 올라 온 마을주민들이 운동중이다.
용고개는 오르기가 수월하여
마을주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인 것 같다.
바위가 너무 멋져보였다. 처음 보았을때는 광배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자세를 잡아보았는데....
양산시내가 한 눈에 조망이 된다. 산과 양산시를 사이로 우리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금정산의 고담봉과 장군봉을 만날 수 있다.
에덴벨리뒤로는 천성산이 눈에 들어온다. 산행후에 천성산 내원사에 갈 예정이다.
천성산도 항상 즐거움으로 다가 오는 산이다.
가을이 겨울에게 내어 준 오솔길에서는 가을의 흔적을 찾을 순 없었지만
아름다운 영화를 짐작케 해 주었다.
이 영화가 떨어진 자리 아래로 또 다른 세상을 이어 갈 가을이 자라고 있을 것이다.
한참을 걸었다.
1시간 30분정도 정도 걸었는데 이제야 정상인 능걸산이 나무사이로 눈에 들어온다.
호젓한 오솔길을 지나고 한적한 숲길을 지난 지 2시간만에 기차바위에 도착한다.
이때까지의 조망은 좋지 않았지만
기차바위에 오르는 순간마다부터 조망이 끝내준다.
황홀경이다.
저 멀리 어곡산의 매봉과 토곡산능선이 시원하게 달린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나도 달리고 싶다.
오늘은 암벽사이로 빠져나오다가 미끄러져서 사고가 날 뻔 했다.
다행히 나무에 걸려서
위급한 상황을 모면할 수 가 있었다.
항상 안전한 산행을 준비하고 조금도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아주 편평한 너럭바위는 많은 사람들을 받아 줄 만한 공간이 된다.
그 넉넉함이 안아 준
한 그루의 소나무가 아주 멋진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가운데 부분으로 살며시 에덴벨리 스키장의 정상이 드러난다.
하얀눈이 내렸다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겠지만
산 정상부를 저리 훼손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기이한 모습이다.
능걸산의 정상부에는 암릉구간이 많다. 그래서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하지만
곳곳에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깎아지는 절벽을 지나야 하는 구간도 있고 지나지 말아야 할 암릉도 있다. 부디 정비된 길로 가시길 바래요~
능걸산의 정상이다. 2시간 20분만에 도착한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완만한 산길을 계속 걸어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정상이 주는 즐거움은 상당하다.
주위 영알의 주능선을 굽어 바랄 볼 수가 있다.
능걸산은 예전에 천마산이라고 불렀다. 그 높이는 527m라고 표기되어 있다.
예전에 정상석이 없을 때
이 곳을 들린 어느 산꾼들이 적어 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천마산은 대연농장에서 올라오면 있는 것 같았다. 산림청이든 양산시든 통일이 되었음 좋겠다.
뒤로는 오룡산과 영축산의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영남알프스...참으로 아름답다.
정상을 지나 좌삼부락으로 하산을 하면서 이때까지 지나 온 능선들을 살펴본다.
2시간20분만에 도착한 정상은
많은 능선과 골짝 그리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인생사와 똑같단 생각이 든다.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하산에서 만나는 혜월사이다. 지금은 아무도 없는것 같다.
해월사를 내려서면
좌삼마을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이 곳에서 들머리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도보로는 한 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여하튼 버스는 한 시간마다 한 대가 들어온다니 시간을 잘 맞춰야 하고.....
콜택시(석계콜택시.055*374*7770)를 부르면
5분안에 도착한다.
요금은 그리 비싸지 않다.
성불사까지 6.400원을 지불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