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가 종소리로 변하는 수종사(水鐘寺)
수종사(水鐘寺) 소재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번지
운길산에 오른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수종사가 보고 싶었다.
지난 번 초파일에 수종사에 왔다가 복잡하여 내리지도 못하고 돌아 간 기억때문인지
반드시 들리고 싶었던 절집이다.
아름다운 오층석탑과 부도는 당연히 살펴야 할 1순위이구 덤으로 운길산 산행도 함께 한다.
▲ 수종사 일주문
▲ 수종사입구의 부도는 규원당대웅대선사지탑 이라고 한다.
다산 정약용의 "수종사기"에
"수종사는 신라 때 지은 고사인데 절에는 샘이 있어 돌 틈으로 물이 흘러나와 땅에 떨어지면서 종소리를 낸다.
그래서 수종사라 한다"고 전한다.
세조가 1458년(세조4)에 지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강원도 오대산에 갔다가 남한강을 따라 환궁하는 도증
용진강 이수두(지금의 양수리)에서 밤을 맞아 야경을 즐기는데
운길산쪽에서 문득 종소리가 들려 그 연유를 알아보게 하니 폐허된 천년 고찰이 있고
암굴에 18나한이 열좌하였으며 바위틈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종소리를 낸다고 아뢰니
세조는 이듬해(1459년)
그 곳에 절을 다시 짓고 수종사라 이름하였다고 전한다.
▲ 수종사 불이문
▲ 수종사 응진전
▲ 수종사 삼정헌에서 경내를 바라보았다.
삼정헌의 차향은 수종사의 편안함과 함께 하는 것 같다.
무료로 차를 마실 수가 있는 공간이다.
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꼐서 양주에 낙향한 다산 정약용을 찾을 때면
항상 수종사에서 자리를 함께하며 차를 마셨다 전해지듯이...
보성들녘 자란차로 수종에서 향을 내다'라는 말은 차향의 산실로서
수종사가 예로부터 이름이 있었음을 일러준다.
▲ 수종사 산신각과 약사전
두물머리의 모습은 안개속에서 조금만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속내를 다 봐야
즐거움이 되는것만은 아니다.
감추진 아름다움을 상상한다는것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생각해본다.
▲ 수종사 선불장
수종사에는 경기도유형문화제 제22호인 8각 오층석탑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57호이며 높이 238cm인 부도가 있다.
부도에는
태종태후정의옹주조탑시주○○유씨금성대군정통사년기미십월일입
(太宗太后正懿翁主舍利造塔施主○○柳氏錦城大君正統四年己未十月日立)
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세종 21년(1439) 왕실의 명의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는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 수종사 대웅보전
정면 3칸,측면2칸의 팔작지붕의 구조이다.
1975년에 지은 건물이며
안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다.
삼정헌의 측면문살을 담아본다.
멋있다.
▲ 수종사 해탈문
해탈문 사이로 세조가 심었다는 500년된 은행나무가 두물머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하지만 자욱한 안개때문에
나는 그 아름다운 광경을 머리로만 그렸다.
(글은 수종사홈페이지,문화재청에서 인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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