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함안 주리사지사자석탑

노루귀사랑 2009. 11. 28. 19:03

 

 함안주리사지사자석탑 소재지; 경남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 1002-3번지(경남유형문화재 제8호)

 

함안의 주리사지(主吏寺址)에 있었던 석탑은 어떤 모습일까?

화엄사의 사사자삼층석탑이나 

제천빈신사지의 사사자석탑에서 만난 사자들처럼 멋있을까?

 

이런 저런 기대를 가지고 함안중학교에 도착한다. 

이럴수가....

함안중학교에는 석탑이 없다고 한다.

잘못된 인터넷의 정보때문에 헛걸음을 한 셈이다.

 

결국은 우여곡절끝에 함안면 소재의 함성중학교에서 주리사지사자석탑을 만나게 된다.

 

 

 

원래 여항면 주서리 주리사터에 있던 것을 일제시대 때 면사무소로 이전하였다가,

광복 후 다시 이 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기단에 네 마리의 사자를 배치한 것이 일반 석탑과는 다른 독특한 모습이어서, 바닥돌 위에 얹힌 지붕모양의 돌 위로

네 마리의 사자를 올리고

그 위로 5층으로 보이는 탑신을 쌓았는데, 탑신의 몸돌 하나가 없는 상태이다.

 

3층 혹은 5층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의 정확한 모습은 알 수 없으나,

 구례 화엄사사사자삼층석탑, 회양 금장암지사사자삼층석탑, 제천 빈신사지사사자석탑등

 비슷한 양식의 탑과 비교해 볼때,

네 마리의 사자가

포함된 기단부가 있었을 거라고 추측된다.

 

 

 

사자는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등을 맞댄 채 앞을 보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조각은 단순하나 각 부의 형태가 잘 드러나 있다.

탑신의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이 표현되고

지붕돌은 네 귀퉁이에 치켜올림이 있다.

 

 

 

 

 

기단부에 사자상을 배치한 경우는 드문 경우로, 원형을 간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남아있는 탑재의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