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제일의 정자인 피향정
피향정(披香亭) 소재지;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 101-2번지 (보물 제289호)
백학정에서 푸짐한 식사를 하고 눈을 호사시키려 인근에 피향정에 들린다.
피향정은 호남제일의 정자라고 한다.
통일신라 헌안왕(재위 857∼861) 때 태산군수인 최치원이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광해군 때 현감 이지굉이 다시 짓고 현종 때 현감 박숭고가 건물을 넓혔으며,
지금 크기로는 숙종 42년(1716)
현감 유근(柳近)이 넓혀 세웠다고 한다.
그 뒤에도 몇 차례 부분적으로 고쳤는데 단청은 1974년에 다시 칠한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하마석이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양반들이 말에서 내리기 좋게 다듬은 돌인것 같았다.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연지가 하연지이다.
원래는 피연정이 상하연지에 떠 있는 형상이었으나 주변이 많이 메워져 이런 모습으로 남아있다.
연꽃이 피는 계절에
정자에서 내려보는 모습은 아주 멋질것 같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는
새 부리가 빠져나온 것처럼 꾸민 형태로 간결한 구조를 하고 있다.
건물 4면이 모두 뚫려 있어
사방을 바라볼 수 있고 난간은 짧은 기둥을 조각하여 주변을 촘촘히 두르고 있다.
건물 안쪽 천장은 지붕 재료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이지만
천장 일부를 가리기 위해
건물 좌우 사이를 우물천장으로 꾸민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이 누정을 거쳐간 시인과 선비들의 시가(詩歌)를 기록한
현판이 걸려 있어
건물의 품격을 더하고 있다.
조선시대 대표가 되는 정자 중 하나로
조선 중기의 목조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이다.
(글 인용;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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