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사랑 2009. 11. 12. 00:01

 

장문리오층석탑 소재지; 전북 정읍시 고부면 장문리 산12-1 (전북유형문화재 제13호)

 

대구에서 정읍까지 한 걸음으로 달려온다. 아름다운 석탑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 온 정읍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장문리오층석탑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사실 예전에 서원여행을 할때도 정읍에서는 그리 힘든 곳이 없었다.

너무나 잘 안내되어 있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마을에 들어서서 단풍과 은밀히 밀회를 즐기는 장문리석탑에게 말을 건넨다.

 백제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고려석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몇 기의 무덤과 단풍나무가 함께 살아가는

이곳에 나의 걸음을 옮겼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1층 기단에 5층의 탑신을 올린 석탑이다. 기단의 네 모서리와 탑신의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은은한 곡선을 이루던 처마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고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을 두었다.

 

 

 

 

 

탑신의 1층 몸돌이 헌칠하게 높고 2층 이상은 급격히 낮아졌으나, 지붕돌의 크기가 거의 일정하여 밋밋한 감을 준다.

옛 백제 지역에 세워 놓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1층 기단과 지붕돌의 곡선미 등이 백제 석탑의 양식을 잘 따르고 있어

지방색이 강했던 당시 시대상을 잘 담아내고 있다.
(글인용:문화재청)

 

 

 

 

꼭대기에는 노반과 복발이 올려져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길 호남고속도로-정읍IC->고부면방면(29번국도)->고부면->장문리->장문리오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