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고택

안동 의성김씨종택의 특이한 구조

노루귀사랑 2009. 10. 20. 20:21

 

안동 의성김씨종택 소재지;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280번지(보물 제450호)

 

 안동시내를 벗어나 영덕방면을 향하는 34번 국도를 임하댐과 함께 천천히 달려가다 끝나는 지점인 반변천에서

만나게 되는

"안동 의성김씨종택"

언제부터 방문을 하고 싶었지만 이 가을이 끝날 쯤에 만난다.

 

영남의 4대길지라고 전해지는 천전마을에 위치한 종택은 학봉선생이 사신으로 중국에 갔다가

아름다운 중국의 상류층가옥 설계도를 참고로 해 지은 집이다.

 

 

영남의 4대길지는 경주의 양동마을, 안동풍산의 하회마을, 임하의 내앞마을, 봉화 내성의 닭실마을을 말한다.

바로 의성김씨 집성촌 내앞마을이 이 곳 의성김씨종택인것이다.

 

 

조산중기의 의성 김씨의 종가로 지금 있는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버렸던 것을 학봉 김성일(1538∼1593년) 선생이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보통 양반댁을 들어서면 솟을 대문이 먼저 객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데

의성김씨종택을 그렇지 않다.

아마도......

조금은 겸손하고 청빈한 모습이 대문에서도 나타나는것 같다.

 

 

건물은 사랑채, 안채, 행랑채로 구분되는데, 안주인이 생활하면서 집안 살림을 맡았던 안채는 ㅁ자형이고

다른 주택과 달리 안방이 바깥쪽으로 높게 자리를 잡고 있다.

 

 

건물은 간략한 양식으로 지었지만

 보기드문 주택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선시대 민가 건축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행랑채는 사랑채와 안채가 연결되어 있는 특이한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 가옥 구성이 巳자 모양의 평면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행랑채에서 안뜰로 통하는 중문이 없어 외부사람이 드나들 수 없었는데

이것은 당시 유교 사상의 남녀유별,

내외사상을 건물구성에 반영하였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사랑채 출입은 행랑채의 대문을 거치지 않고 사랑채로 직접 갈 수 있는 별도의 문이 있다.

사랑채와 행랑채를 이어주는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있으며

위층은 서재로, 아래층은 헛간으로 쓰인다. 이와 같은 2층 구조는 다른 주택에서는 보기 드문 양식이다.

 

훗날 추가로 연결한 서쪽 끝의 대청문은 지붕이 커,

집 전체 겉모습에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다. 
 

 

 

사랑채는 바깥주인이 생활하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이고 형태는 一자 형이다.

일부글은 문화재청에서 발췌하였다.

 

 

 

사랑채공간을 벗어나 서편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이 공간에는 3동의 건물이 있었다.

이 건물은 무엇일까?
아무런 현판도 없어 그 기능을 알 수가 없지만

나름대로 추측을 해 보건데 아마도 서원의 동,서재의 기능 즉 지금은 제사준비를 하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건물의 윗쪽에는 경묘각이 자리하고 있다.

 

 작은 쪽문을 통과하면~~~

 

 영정실이다.

 

 영정실에서 사랑채를 담아본다.

 

 

 

 

 

 

 

 

이 건물외에 안동시 금계마을에도 의성김씨 학봉종택이 있다. 

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이 살았던 집이다.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시내->영덕방면(34번국도)->임하댐->천전마을->의성김씨종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