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보물이 있었다는 군위 지보사
지보사(持寶寺) 소재지; 경북 군위군 군위읍 상곡리 280번지
보물 제682호를 만나기 위해 군위톨케이트를 빠져나와 군위읍을 거쳐 지보사에 당도한다.
보물 제 682호는 지보사(持寶寺)삼층석탑이다.
원래는 인근에 극락사(極樂寺)란 절에 있었으나 극락사가 폐사되면서
군위읍내의 동부리 절 골로 옮겼다가
다시 지보사로 옮겨왔다고 한다.
선방산(船放山)은 그 모습이 마치 산위에 배를 띄운 모습을 닮았다하여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한다.
그 산아래에 고즈늑히 자리한
지보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와~~은행나무가 너무 멋지다. 가을이 농 익어가는 날에 만났다면 난 분명 흥분했으리라.
수 천년을 이어왔을 은행나무의 웅장함이라니~~~
그러고 보니
예전에 현진님이 가을에 다녀 온 생각이 든다.
▲ 지보사 무염당수계명수언지입비(무염당 부도)
선종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성주산문(聖住山門)의 개조(開祖)이신 무염국사의 부도이다.
충남 보령의 성주사지에 간 적이 있다.
거기서 만난 "대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가 무염대사의 일생을 기록한 비이다.
"생각이 말이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되고 습관이 운명을 좌우한다."
명언이라 생각하며 좋아한 글인데 부처의 말씀이란다.
문루인 선방루(船放樓)를 들어서면 경내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공간이 자리한다.
이 작은 공간에 자리한
지보사삼층석탑은 나의 눈을 매료시킨다.
▲ 지보사삼층석탑(보물 제 682호)
정말 아름다운 석탑이다. 멀리서 찾아 온 보람을 느낀다.
사실 경내에 있어야 할
삼층석탑이지만 극락사라는 절집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원래 있었던 자리가 아니라는 얘기다.
▲ 요사채
지보사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다.
아름다운 석탑을 보고 난 뒤에 보는 전각들이라 흥미를 많이 잃어버린 느낌이다.
대충 휙~~~ 둘러본다.
▲ 지보사 대웅전
▲ 오도선원
3가지의 보물을 가지고 있다하여 지보사라고 하였다. 3가지 보물은 청동향로(선방산에서 나는 단청의 물감)과
초대형 가마솥, 초대형 맷돌이었다고 한다.
근데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는것이 없다.
대신 이 절집에서
이는
아름다운 마음과 모시는 마음 그리고 내어주는 마음을 세가지 보물이라 일컫고 싶은 가을날이다.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군위IC->군위읍(5번국도)->금성면방면(927번지방도)->토일지->상곡리->지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