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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전기의 우수한 철불상인 영천 선원동철불좌상

노루귀사랑 2009. 9. 19. 20:36

  

영천 선원동철불좌상 소재지 : 경북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770번지 (보물 제513호)

 

영천의 선원리에 가면 선정사(仙定寺)라는 아주 작은 절집이 하나 있었다.

2006년에 인수한 절집이며

강원도 월정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절집의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이 곳에서는 보물 제 513호인 선원동철불좌상을 보고 싶었다.

2008년까지는 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었으나 2009년 1월에 도금을 벗겼다고 한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고 이마 위쪽으로는 고려시대 불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반달 모양을 분명하게 표현하였다.

얼굴은 둥근 편으로 치켜올라간 눈썹,

길게 찢어진 눈꼬리, 짧은 인중, 꼭 다문 입 등에서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은

매우 얇게 표현하여

신체의 윤곽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간략한 옷주름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나

단호사 철불좌상(보물 제512호)처럼

완전히 기하학적이고 도식적인 모습은 아니어서

 고려시대 철불좌상의 양식 전개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문화재청) 

 

머리에 표현된 반달 모양, 다소 경직된 얼굴 표현, 간략해진 신체 표현 등에서 고려 초기 불상양식을 대변하고 있는

우수한 철불상으로 주목된다.

 

 

불상 높이 151㎝, 머리 높이 48㎝, 어깨 너비 77㎝, 무릎 너비 101㎝라고 한다.

 

 

아래의 사진은 선정사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환구세덕사(環丘世德詞)이다.

세덕사는 임란때 영천의병장인 호수 정세아(鄭世雅,1553-1612)선생과

그의 아들 백암(栢巖) 의번(宜藩,1560-1592)선생을

배향한 사우이다.

 

 

찾아가는길 대구포항간고속도로->북영천IC->영천댐방면(28번국도)->선원리방면(69번지방도)->선정사->철불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