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사랑 2009. 9. 18. 08:01

 

수산리오층석탑 소재지; 전남 장성군 장성읍 수산리 1427 (문화재자료 제103호) 

 

수산리삼층석탑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넓은 벌판에 있을지...아니면 어느 절집에 얌전히 모셔져 있을지...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네비는 장성군의 어느 도로옆에 나를 밀쳐버린다.

어디에 있는것일까?

두리번 그리며 살피는데 어느 민가의 대문위로 훼손된 상륜부와 탑신이 살짝 드러난다.

 

 

 

 

어느 민가의 마당에 세워져 있다. 무슨 이유인지 궁금했다. 아니면 예산이 없어 그냥 방치하는것일까?

가끔 석탑을 찾아다니다 보면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만날때가 있다.

 

징수되는 문화재관람료는

 도대체가 어디에다 사용을 한단 말인가?

행여 지네들 배불리는데 사용하는것은 아닐까란 의구심마저 들곤한다.

 

 

 

 

이 석탑은 장성읍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국도변 개인집 안마당에 있다.

기단부가 완전히 매몰된 상태로 현재는 기단부 갑석 상면과 몸체부만이 노출되어 있다.

기단부 전체가 지하에 매몰되어 기단부 구성을 알 수 없지만

 갑석 상면을 보면,

갑석은 거의 수평인데 중앙으로 1단의 각형 괴임을 주어 몸체부를 받고 있다.

 

 1층몸체는 각 면에 모서리 기둥을 모각하였으며 다른 면에는 별조각을 하지 않았다.

2층부터는 몸체가 급격히 그 높이를 줄였으며 역시 너비에 있어서도 체감을 보였는데 이러한 양식은 5층까지 같은 수법이다.

 

 

 

지붕돌은 평박하며 물 흐르는면은 급경사로 우동이 뚜렷하고 처마는 중앙에서 거의 수평이다가 전각에 이르러 반전하였다.

층급 받침은 1층에서 3층까지 4단이며

4∼5층은 3단으로 줄었고 지붕돌 상면에는 1단괴임을 표출하여 윗층의 몸체를 받치고 있다.

상륜부는 노반과 보주가 그대로 남아 있다.

 

참~~보주는 땅에 떨어져 있다.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근데 보주의 생김이 탑과는 조금 달라보였다.

탑과 다른 재질인 것 같다.

 

 

 

 

 이 석탑은 전해진 문헌이나 기타 기록이 없어 석탑이 위치한 가람의 성격이나 규모 등을 밝힐 수 없으나

석탑의 규모로 보면 상당한 규모의 가람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단부의 결구수법을 볼 수 없어 전체 조형미를 살필 수 없음이 아쉽기는 하나 현재 높이가 4.27m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6m가 넘는 석탑으로 추정된다.

 

탑의 균제미나 정교성은 광주시 광산구 신용동 5층석탑과 유사하며 그 조성연대 또한 고려중기를

내려오지 않을 것 같다.(자료; 문화재청)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고창JC->장성물류IC->장성방면->삼계면방면(24번국도)->수산리(893번지방도)->수산리오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