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문 여행/전라도(全羅道)

광주양림동에는 추억이 살아 숨쉬고 있다.

노루귀사랑 2009. 9. 16. 21:10

 

 광주 근대문화의 산실인 양림동을 찾았다.

고택이 즐비하고우리의 근대사가 아직도 살아 숨쉬는 공간이 양림동이었다.

바쁜 세상을

아주 느릿한 걸음으로 양림동의 골목들을 찾아다닌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자리잡고 있는 이장우 고택은 1899년도에 지어진 전형적인 상류양식 가옥 형태다.

 안채의 상량문에 광무(光武) 三年乙亥二月十日丑時로 기록되어 있다.

광무3년은 1899년에 해당한다.

 

 

광주광역시 지정 민속자료 1호 이장우 가옥이다.

 

 

안채의 평면 형태는 정면 여섯칸에 좌우 퇴가 있으며, ㄱ자형으로 되어 우측면은 네칸과 후퇴,

가구는 2고주 5량의 팔작지붕의 기와집이다.

세벌대의 다듬돌 기단 위에 원형주초석을 놓고 원형기둥과 사각기둥을 세웠다.

 

보아지와 우미량이 있다. 대청은 2분합 겹문으로 안은 미닫이, 밖은 여닫이문을 설치 하였으며 대청의 문은

3분합 들어 열개문으로 되어 있다.

여닫이문을 고정시키기 위해 중앙에 문잡이 거북장식물을 두었으며 들어 열개문을 고정하기 위해서

 참새 모양의 장식물을 장설에 두고 있다.(자료:광주시청)

 

 

 

 

 

 

 

 

 

 

광주광역시 지정 민속자료 2호 최승효 고택이다.

굳게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갈 수가 없다. 연락을 하라고 했는데 전화를 받질 않는다.

 

 

양림산 동남쪽 끝 부분에 있는 이 집은 원래  독립운동가 최상현(崔相鉉)의 집이다.
           동향으로 지었으며, 정면 여덟간, 측면 네칸의 매우 큰 규모의 전통가옥이다. 일자형 평면의 팔작집이면서도 우측의 경사진 부지를

자연 그대로  이용하여 1퇴(退) 공간의 반지하층을 구성하여 율동감을 주었다. 

 좌측으로도 1퇴(退)를 개방공간으로 주어 비대칭의 평면과 입면을 형성하여 단조롭지 않게 하였다.

                                 서향인 뒤쪽은 너비 60m의 마루를 두르고  미닫이 창문을 만들어 서쪽의 빛을 일단 차단시키고 있으며,
               미닫이 창문 때문에 방이 어두워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벽면 윗 부분에 띠판창을 두었다. 
           연등천장인 대청을 제외하고는 다락을 두었는데 이곳에

 독립운동가 등을 피신시켰다고 한다. 

                    다락 외부벽에는 완공을 두어 다락안의 채광을 돕고 있다. 

기단은 우측의 반 지하부분을 제외하고는 1cm정도 높인 뒤 2단 원형 주초석을 써서 모양을 살렸다.
                      1920년대의 가옥으로 한말 전통 가옥의 이해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건축사적 의의가 큰 집이다.(자료;광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