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안동동부동오층전탑과 운흥동 당간지주

노루귀사랑 2009. 9. 7. 22:55

 

 

안동동부동오층전탑 소재지; 경북 안동시 운흥동 231 (보물 제56호)

 

 안동역 한 켠에 외로이 서 있는 오층석탑은 무슨 사연을 안고 무심한 얼굴로 중앙선의 지나는 열차들을 바라보고 있을까?

그의 생각이 궁금하여 허락하지 않은 문을 살짝 밀어본다.

계셔요?

묵묵히 바라보는 그는 내게 지난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법림사(法林寺)가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예전에는 7층이라고 했다.

그리고 상륜부는 임진왜란때 명나라 군사들이 노략질을 해갔다고 한다.

 

 

탑은 무늬없는 벽돌로 5층을 쌓았다.

 

 

몸돌에는 층마다 불상을 모시기 위한 방인 감실을 설치했고 특히 2층 남쪽면에는 2구의 인왕상을 새겨두었다.

 

 

지붕돌은 벽돌을 사용한 것에서 오는 제약때문에 처마 너비가 일반 석탑에 비해 매우 짧다.

밑면의 받침수는 1층부터 차례로 10단·8단·6단·4단·3단으로 줄어들었고

처마끝에는 기와골을 받기 위해 총총한 나무를 얹고

4층까지 기와를 입혀 놓았다.

 

이러한 지붕모양은 탑신의 감실과 더불어 목탑양식의 흔적을 보여준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으로 복발만 남아 있다.

(자료발췌; 문화재청)

 

 높이는 8.35m이다.

 탑신부는 길이 27.5m, 너비 12.5cm, 두께 6cm의 무문전을 사용하여 5층으로 쌓았으나

원래는 7층이었으며, 금동제의 상륜부가 있었다.

  

 

 

 

 

 

 

 

 

전탑옆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당간지주가 서 있었다.

전탑과는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높이는 내 신장보다 조금(?)크다. 2m 60cm이다.

 

 

 

당간을 받쳤던 간대에는 원형주좌가 설치되어 있다.

 

안동운흥동당간지주는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00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