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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낙지골목에서 연포탕을 맛보다...싸다회수산

노루귀사랑 2009. 9. 1. 21:27

 

요즘은 낙지가 조금 비싸다고 한다.

하지만 먹고 싶은것을 어떡해!! 오늘은 낙지 먹으러

전남 무안의 낙지골목에 들어선다.

기절낙지,낙지회무침, 낙지연포탕, 낙지비빔밥, 낙지호롱이의 메뉴를 모두 맛보고 싶었지만 오늘의 홀로 메뉴는 낙지연포탕이다.

무안읍의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낙지골목은 수십개의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번에는 맛집을 찾은게 아니라 그냥 낙지만 먹고 싶었다. 

  

 

버스터미널 안쪽골목에

쭉 늘어선 낙지골목에는 주차타워와 식당들이 한 줄로 도열하고 있다.

손님을 부르는 호객행위가 없어서 더 없이 좋다. 낙지가 많이 나는 철이 아니라 그런지 조금은 한산한 기분마저 든다.

하지만 나는 좋다.

 

 

 

얼마전에

사 두었던 송이버섯을 가지고 식당엘 갔다.

연포탕을 먹을 요량으로 송이버섯을 준비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송이가 일찍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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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연포탕과 송이의 완벽한 궁합을 주인아주머니께 부탁을 했다.

완벽한 조화... 그리고 완벽한 맛이다.

 

 

숭어젓갈이라고 한다. 첨 먹어본다.

 

 요즘에는 밑반찬들이 왜이리 맛이 없는지...하기야 연포탕만 맛이 있으면 된다.

 

 

고구마,메추리알,양파... 너무 고전적(?)이지 않은까?

 

 

 

산낙지탕탕이는 낙지를 잘게 다져서

참기름, 깨 그리고 계란 노른자와 함께 섞어 먹는 낙지요리라고 아주머니께서 말씀해 주신다.

낙지호롱이는 낙지를 젓가락에 말아서 간장이나 고추장에 양념을 하여 은근한 불에 구워서 먹는 일종의 꼬치(?)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을 것 같다.

낙지요리도 너무 다양하다.

 

 

 

연포탕이 나온다. 참 시원하게 보이다. 비록 송이버섯이 목욕만 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송이와 맛난 연포탕이라...

끓기도 전에 입안에서 침이 고인다.

그래도 예전에 왜목마을에서 먹었던 연포탕보다는 맛이 있어야 할텐데...

 

 

아주 정갈하고 맑은 맛이 끝내준다. 이 맛을 어찌 글로 표현하라고 하십니까?

시원한 그 맛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낙지가 너무 부드럽다. 중국산이나 냉동낙지를 먹어보면 비교가 된다.

무안낙지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날이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세발낙지 한마리를 그냥 주신다. 맛을 보라고 하시면서....너무 맛있다.

일반 낙지와는 달리 쫄깃하고 쫀독하고 부드러웠다.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무안IC->무안읍->버스터미널->무안낙지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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