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관음리오층석탑

 

 

  강릉 관음리오층석탑 소재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 774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12호)

 

관음리오층석탑을 만나러 가는 길은 힘들다.

정확하지 않는 위치때문에 한참을 헤매다가 인근의 어르신께 여쭈어 본다.

아주 친절히 가르쳐주신다.

민가처럼 보이는 절집의 뒷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안국사(安國寺)라고 적힌 명문기와편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절터의 이름이

안국사라고 막연히 짐작할 수 있다.

 

 

 2층 기단위로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의 석탑으로,

주변에 절터로 보이는 건물터와 석불의 대좌로 보이는 석물 등이 남아있다.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둥글넓적한 안상을 얕게 새기고, 위층 기단에는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쌓아 올렸는데,

 1층 몸돌은 큰 편이며,

2층부터는 높이가 급격히 낮아졌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의 받침을 두고, 네 귀퉁이는 높이 치켜 올라갔는데,

각층이 비슷한 크기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꼭대기에는 노반위로 앙화가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지붕돌의 받침수가 3단으로 줄고,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큰 점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짐작된다.(자료;문화재청)

 

 

 

  

 

 

탑 뒤로 석불좌대가 하나 있다.

그리고 대좌위에는 누군가 얹어 놓은 불상이 웃음을 잃어 표정으로 멍하니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