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동문외석당간
나주동문외석당간 소재지; 전남 나주시 성북동 108-1 (보물 제49호)
나주를 많이 여행을 하였지만
당간지주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답사에서 달랜다.
나주 동문밖에 있다는 당간지주는 쉽게 만나주질 않았다.주소가 없어서 막연히 나주 경찰서를 찾았다.
할머니께 여쭈어본다.
"할머니! 여기 당간지주가 있다는데 어디 있는지 아셔요?"
"그게 뭐랑께?"
"왜 있잖아요. 절집에 세워두는...전봇대같은거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와 닿질 않으신 모양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동네 한 바퀴를 돌아야 할 운명(?)인가보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본다.
"아...그 문화재요? 저기 있는데요. 지금은 보수하는것 같은데...저리가시면 돼요!"
와~~다행이다.
엥! 근데 이게뭐냐? 분명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 완전 다르다.
기단부까지 다 드러내고
발가벗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 많은 비가 왔다고 해도 이리 적나라한 모습은 되지 않았을텐데.....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는 내모습이 궁금했던지 할머니 한 분이 다가오신다.
그리고 설명하신다.
동신대학교에서 석당간을 가지고 갔다고 한다.
보수를 한다고 한다.
어쨌든 난 당간지주의 기단부를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아닌 행운(?)을 누린다.
아주 멋진 모습이다. 보수하기전의 사진이다.
당간위의 보주와 8각의 보개도 있다.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아름답다.
당간은 5개 돌을 서로 맞물리게 하여 세웠는데, 아래는 굵고 올라갈수록 차츰 가늘어져 안정감 있다.
이러한 당간에 철띠를 두른 후
지주의 안쪽에 마련된 받침돌 윗면에 구멍을 파서 이를 고정시켜 놓았다.
본래 당간은 절 앞에 세워지는데, 이 곳에 절이 있었다는 역사기록은 없고
다만 풍수설과 결합하여
나주의 땅모양이 배모양이기 때문에
안정을 빌기 위하여 당간을 돛대로 세운 것이라는 말이 전해내려오고 있다.(자료:문화재청)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함평JC-나주IC->나주경찰서->하이마트->나주동문외석당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