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문 여행/강원도(江原道)
황지백룡과 철암청룡이 낙동강지배권을 두고 싸웠다는 구문소
노루귀사랑
2009. 8. 7. 22:07
구문소(求門沼) 소재지;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산 6-3 (천연기념물 제417호)
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동점동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가며 큰 석문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루었는데 구문소라 한다.
구문소는 구무소의 한자 표기로 구무는 구멍·굴의 고어이다
또다른 말로 산을 뚫고 흐른다 하여
뚜루내라고도 한다.
주위가 모두 석회암반으로 되었으며 높이 20~30여m, 넓이 30m정도로 동양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는
환선굴입구보다 몇배나 크다.
이 특이한 도강산맥(渡江山脈)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5천만년에서 3억년전 사이에
형성되어 우리나라에서는 그 유형을 찾기 힘든 기이한 곳이다.(자료;태백시청)
옛날 구문소에 구멍이 뚫리기 전에는 석벽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철암천이 큰 소(沼)를 이루어
그 소(沼)에 청룡이 살고 있었고
서쪽에는황지천이 큰 소(沼)를 이루고 그 소(沼)에 백룡이 살았다고 한다.
두 용은 서로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항상 다투었다.
매일 석벽 꼭대기에서 싸움을 하였는데
항상 뇌성이 일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천지를 분간치 못하였고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어느날 백룡이 꾀를내어 석벽위에서 싸우다 내려와 석벽을 뚫으며 공격을 하여
청룡을 물리치고 그 여세로 승천 하였다고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정자인 자개루에 오르면 구문소는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주위의 경관이 아주 멋지다.
▲구문소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제천IC->영월읍->상동->태백산방면->상장동->봉화방면->구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