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씻는 아산 세심사(洗心寺)
세심사(洗心寺) 소재지; 충남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221번지
洗心 마음을 씻는다. 그래 오늘은 마음을 깨끗히 씻어보자.
정갈한 절집은
굳이 세심이라 하지 않아도 저절고 마음이 씻기는것 같다.
영인산기슭에 슬쩍히 기대어 세월을 이어가는 세심사는 백제때 창건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645년(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자장스님이 중창하였다고 전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고려시대에 유행한 청석탑등으로 미루어 그 시대의 절집이 아니였을까 추측해 본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각종 기록에 등장한다.
신심사(神心寺)라고 불렸다고 한다.
1968년 일타스님과 해인사 도견스님이 사찰 입구에 있었던 세심당부도에서 이름을 인용하여
세심사(洗心寺)로 불렀다고 한다.
가정집을 닮은 요사채가 정겹다.마루에 앉아 편히 쉬는 분을 부러워한다.
슬쩍 옆에 앉고 싶은데...
▲ 세심사다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1호)
고려시대에 청석(점판암)으로 만들어진 9층 석탑이다. 고려시대에 유행한 형태이다.
기단부는 청석탑이 그러하듯
화강암 재료를 사용했다.
연꽃 사이사이엔 삼각형의 간판이 조각되어져 있고 연화하대석 위로는 상대중석이 올려져 있는데
중석은 4매의 판석으로 장변의 판석 사이에
단변의 판석을 끼워 만들었으며 각각의 면석엔 우주가 조각되어 있다.
3단의 화강암 기단부 위엔 방형의 판석(점판암) 1기가 끼워져 있고 그 위로는 연화상대석이 1매가 보이고 있는데
복판의 연화문이 아래로 향해 조각되어 있다.
탑신부는 9층으로 초층 옥신의 경우만 4단의 판석으로 이루어졌고 나머지 8층의 옥신들은 모두 1매의 판석으로 만들어졌다.
각각의 옥신 면석엔 우주가 조각되어 있고
옥개석의 하단엔 2단의 층급 받침이 조출되어져 있는데
이는 화강암 석탑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뚜렷하게 조각된 것은 아니다.
옥개석의 경우 낙수면의 경사도는 완만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전각과 우동이 접하는 부분은 깎여져 있음이 발견되는데
풍탁이 매달린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상륜부는 요즈음 새로 만든 원형 점판암으로 여러 겹 처리해 놓았으며
탑의 전체 높이는 약 390㎝로 이 중 화강암 기단 높이가 75㎝이고 점판암의 기단 높이는 102㎝,
그리고 탑신부 및 상륜부가 213㎝이다.(자료;문화재청)
새로이 불사를 진행중이다. 석탑주위도 아름답게 단장해 두셨다.
청석탑뒤로는 대웅전을 두고 있다. 이 절집에서 유일한 조선시대의 건물이다.
정면3칸,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다.
▲ 영산전
원래 세심사 입구에 부도3기가 있었다고 전하는데 지금은 영산전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2기만 서 있었다.
송매당부도라고 한다.
▲ 범종각
범종각 인근에는
비구스님의 정갈한 손길이 느껴진다.
크지 않은 절집이 오히려 마음에 평안함을 안겨주는것 같다.
깨끗하고 정갈함이 좋다.
▲ 산령각으로 오르는 길도 참 편안하다. 갑자기 계단에 앉아 마음을 씻고 싶다란 충동이 느껴진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국도-천안IC->온양온천(21번국도)->염치읍->인주면방면(624번지방도)->세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