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정림사지석탑을 닮은 서천의 비인오층석탑

노루귀사랑 2009. 6. 11. 23:02

 

 

 비인오층석탑 소재지;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성북리 183 (보물 제224호)

 

답사를 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고생을 하면서 찾아 간  답사지에서 아름답고 훌륭한 문화재를 만나는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석탑 한 기를 만나게 되었다.

비인오층석탑이라 불리는 백제계 석탑은 그야말로 나의 눈을 어지럽게 했다. 

햐~~~아름답다.

그 이상 말이 필요가 없다.

 

 

백제는 망했어도 석공들의 기술은 그대로 전수가 되었던 모양이다.

아름답다.

오늘은 아름답다란 말밖에는 나오질 않는다.

 

부여정림사지5층석탑의 양식을 가장 충실히 모방한 작품이다.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문화재청의 자료를 인용한다.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은 목조건축의 기둥과 벽과 같이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 사이를 판판한 돌을 세워 막았다.

탑신은 몸돌을 기단에서처럼 기둥과 벽을 따로 마련하여 세워 놓았는데,

각 면의 모습이 위는 좁고 아래는 넓어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몸돌 위로는 지붕돌을 얹기 전에 지붕받침을 2단 올려놓았는데 그 모습이 정림사지5층석탑을 떠올리게 한다.

1층 몸돌의 각 기둥들이 아래로는 기단을 누르고,

위로는 지붕받침을 이고 있어, 마치 신을 신고 관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느린 경사를 이룬다. 경사면의 아래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 끝에서 위를 받치듯 살짝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형태의 크고 작은 돌이 겹쳐 얹혀져 있고,

그 위로 네모난 돌이 놓여있다.

 

원래는 오층석탑이었으나 4층이 없어졌다. 바로 5층으로 올라가서 그런지 조금 비례가 맞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지붕돌은 날렵함이 시원스럽다.

인근의 주택들도 다 정리하여 석탑이 더욱 돋보이는것 같다.

 

춘장대로 가기위해 걸음을 옮기면서도 내내 돌아본다.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춘장대IC-> 서천 방면(21번국도)->비인면->비인 오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