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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나무시배지 천안 광덕사(廣德寺)

노루귀사랑 2009. 6. 10. 21:24

 

 

광덕사(廣德寺)

충남 천안시 광덕면 광덕 1리 640번지

 

몇 번이나 들릴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못가게 된 광덕사를 이제야 찾게 되었다.

호도나무 시배지로 알려진 광덕사는

가을풍경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여름에 찾아오게 되었다.

 

태화산 남쪽에 자리한 광덕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637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흥덕왕 때(832년)에 진산화상이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일주문의 편액에는  태화산 광덕사라고 쓰여있다.

하지만 뒷쪽에는 호서제일선원이란 편액이 걸린것을 보면 예전에는 충청도에서 제일 가는 절집이었던것 같다.

 

 

 

 

범종각과 보화루가 우람한 호도나무에 기가 눌리지 않으려는 듯

웅장한 모습으로 광덕사 입구를 지키고 있다.

 

 

보화루로 들어서기 전에 만나는 호두나무는 광덕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광덕사 호두나무는 천연기념물 398호이며 그 수령이 44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유청신 선생 호도나무 시식지"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1290년 유청신선생이 중국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묘목 3그루와 열매 5개를 갖고들어와

             묘목은 천안 광덕사에 심고,

열매는 광덕면 매당리 자기 집 뜰에 처음 심었다고 전한다.

 

 

 

 

▲ 광덕사 대웅전(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46호)

1872년(고종9년)에 중건하였던것을 1983년 광덕사를 완전 해체 복원하였다.

기존의 건물보다 크게 건립하였는데

구조는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전면5칸,측면3칸의 걸물이다.

 

해체시의 주춧돌이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이라고 한다.

 

 

 

대웅전에는

주불인 석가여래를 모시고 있고 협시불로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모셨다.

 

 

▲ 광덕사 삼층석탑(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20호)

높이는 2.8m이며 기단은 이층이다.

1층 기단 면석에는 8개의 안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2층 기단 면석에는 탱주와 우주가 양각되어있다.


1층 탑신과 옥개는 각 1장의 돌로 되어 있다. 몸돌의 동쪽면에 문비가 새겨져있다.

 

상륜부에는 노반과 복발만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긴하지만 지봉돌받침이나 기단의 장식을 보았을때

고려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광덕사 석사자(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52호)

광덕사에서 또 관심을 끄는것은 대웅전 기단앞의 돌사자상이다.

해학적인 모습에 웃음을 참아본다.

 

많이 닳아서 그런지 언뜻 보면 사자같지 않다. 멍청한 해태를 닮은것 같기도 하구.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요사채로 사용되는 육화당이다.

 

 

▲ 적선당

 

 

▲ 범종각 

 

 

 

▲ 지장보살을 모신 명부전을 둘러본다. 전면3칸, 측면2칸의 구조이며 팔작지붕이다.

 

 

▲ 지장보살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를 이루며, 뒤로는 지장보살탱화가 있다.

 

 

 

 

▲ 광덕사 산신각 

산신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경내를 굴러보고 북쪽의 산으로 걸음을 옮긴다.

광덕사를 둘러보면서도 잘 들러지 않는 자리에 부도군이 자리하고 있다.

이 부도는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 85호이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우암당부도,적조당부도,청소당부도순이다.

 

 

세존사리탑이다.

 

 

가운데 받침돌에는 팔각의 신장상이 새겨져 있다. 신장상마다 표정이 다르게 표현하였다.

 

 

 

이건 뭐여? 아마도 정림사지석탑을 흉내낸것 같다. 예전에 국제그룹의 양정모회장이 시주했다고 한다.

 

 

천불전으로 가는 길이지만 이내 걸음을 돌린다.

보기싫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 천안IC->천안 삼거리->공주방면(1번국도)->천안공원묘지->광덕면->광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