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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절집인 의성 지장사(地藏寺)

노루귀사랑 2009. 6. 3. 07:47

 

지장사(地藏寺) 소재지; 경북 의성군 안사면 월소리 559번지

 

오늘은 참 귀한 만남이 있었다. 절집을 촬영하던 중 이 절집의 주지인 동효스님과 인연이 되었다.

덕분에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명성황후가 3년이나 머물렀다는 이야기도 들을수 있었다.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그 밖의 연혁은 알수가 없으나  예전에는 심정사(心淨寺)였다고 한다.

스님은 이 절의 뒷산이 태백산맥 일월산의 끝자락이란다.

 

 

어각과 하마비가 전해졌는데 지금은 하마비만 남았다.

동효스님은 하마비가 남아있는

절집은 다섯 손가락안데 들어간다고 한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하마비는 경남 고성의 옥천사, 전남 순천의 선암사, 경북 영천의 은해사, 팔공산 파계사등이다.

 

 

 

 

 

지장사의 찻방으로 이용되는 전각에는 숙종임금의 친필현판이 걸려있다.

스님은 지나는 길손에게 여유있는 차 한잔을 내어주신다.

 

 

 

이 자리에 청풍루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그 흔적을 찾을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복원되겠지.

 

 

장독들이 인상적이다. 단아한 손길을 느낄수 있다. 비구스님이 계신 절집은 항상 정갈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계단을 오르기 전 우측에 부도로 보이는 석재가 가지런히 쌓여있다.

 

 

 

삼층석탑이 조금은 편하지 않는 자세로 경내를 지키고 있다.

이 석탑은 원래 산 속에 방치되다시피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동효스님이 거두어(?) 경내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상륜부에는 앙화처럼 보이는데 무척이나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2층의 탑신은 보이지 않는다.

좌우에 우주와 가운데 탱주도 보인다.

 

전반적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추정된다.

 

 

 

 

 

삼성각(三聖閣)

 

 

아늑한 느낌이다. 이 절집은 새로이 단청을 하였다고 한다.

축대마저도 아름답게 보인다.

 

 

예전에 쌍호초등학교에 모시고 있었던 비로자나불상이다. 지금은 깔금한 모습으로 비로전에 모셔져있다.

 

마모가 심해 얼굴을 알아보기가 많이 힘이 들었다.

고려시대의 불상 같아보이며

조금은 균형감이 떨어지는 몸과 얼굴...

 

 

▲ 의성 월소동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76호)

 

 

 

응진전에는 16나한상과 석가여래좌상과 4대보살을 모시고 있다.

 

 

 

녹차 한 잔과 떡을 내어주신다. 잠시 머무는시간이 참 행복했다.

 불교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도 다시 알게되구

동효스님의 말씀도 좋았다.

 

지장사를 찾았을때 사실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있을것이란 생각으로 절집을 들어섰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지장보살은 없다.

스님은 그렇게 말씀하신다.

지장이든 누구든 믿음으로 나아가면 되지 않겠는가!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의성IC->안계방면(27번국도)->안계읍->안사면소재지->월소1리->지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