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비봉산과 금성산에 숨은 의성 수정사(水淨寺)

노루귀사랑 2009. 5. 14. 14:55

 

 

수정사(水淨寺) 소재지;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 산1

 

금성산과 비봉산을 좌우로 끼고 자리한 수정사는 신라 신문왕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절집이라 전해진다.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수량사(修量寺)라 표기되어 있다.

현진님이 올해 소개한 절집이다.

금새 갈꺼라는

현진님의 예언(?)대로 금성산-비봉산 산행후 들러게 되었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고 깨끗하다하여 물 수(水), 깨끗할 정(淨)자를 써서 수정사(水淨寺)라 하였다.

계단을 채 오르기도 전에 수정사가 반가이 얼굴을 내민다.

 

 

 

 

개인적으로 수정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물이다.

"격외선원"

가정집같은 분위기의

부엌과

자연에서 베어 온 나무들을 그대로 사용한 기둥까지^^*

 

 

 

▲ 명부전

 

 

격외선원의 뒷마당이다. 요사채에서는 한참이나 전화벨이 울린다.

하지만 이 적막한

절집에는

주지스님도 객을 맞이하는 개 한마리조차도 없는 것 같다.

 

 

 

  

수정사 대광전이다.

전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참 특이하다.

첨 보는 모습^^*

계단양옆으로는 금성산의 돌들을 옮겨서 정성껏 쌓아 둔것같다.

 

 

 

 

가운데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다. 조금은 상식을 벗어난 모습이다.

아님 내가 너무 고정관념에 묶여있는것일까?

비로자나불???

 

 

산령각앞의 무명의 5층석탑

수정사와 함께 많은 세월을 이겨내느라  탑신의 4층,5층은 흔적을 잃어버렸구나.

 

너는 보았니?

유정과 사명대사가

군사를 키우고 왜넘들을 혼내주던 모습을 말이다.

 

 

 

▲ 산령각

 

 

선방의 울타리안에는 목단이 붉음을 잃고 삶을 정리하고 있다.

오월의 태양보다 더 붉었던 목단....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운

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이 건물은 수정사의 약수를 보관하던 곳인가? 용도를 알수 없는 건물이 돌 사이로 모양새 빠지게 서있다.

나는 약수가 나오던 곳이라 굳게 믿으며 돌아선다.

 

 

▲  범종각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의성IC->봉양면(927번 지방도)->안동방면(5번국도)->탑리(금성면)->춘산방면->수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