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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지(望海寺址)의 석조부도

노루귀사랑 2009. 4. 17. 22:09

  

망해사지석조부도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산16 (보물 제173호)

 

어느 날 울산답사를 한 적이 있다.

아무런 준비없이 떠난 답사라 네비케이션만 믿고 길을 헤맨다.

하지만 고맙게 길을 안내하던 네비는 고장이 나고 망해사지는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다.

슬픈 마음을 누르고 문명의 이기를 원망하며

 바닷가에서

회를 먹으며 다음을 기약한 시간이 있었다.

 

이번 봄에 드디어 망해사지를 만났다. 아니 망해사지 석조부도를 만났다고 해야 옳을것이다.

 

 

부도의 한 켠에 석종형 부도가 잘 정돈된 자리에서 부도를 지켜주고 있다.

조선후기의 작품이다.

 

 

 

 

 

현재 세워진 대웅전의 뒷편에 올랐다. 엄밀히 말하면 대웅전의 북쪽이다.망해사지 부도가 나란히 서 있다.

기다렸다는 표정으로 빙긋이 웃는다. 조각의 수법이 세밀하고 정확하다.

아름답다라 생각을 한다.

 

 

 

통일신라 후기의 아름다운 부도탑이다.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느낌이 참 아름답다. 그저 아름다움에 취해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

 

 

 

문화재청의 자료를 빌려온다. 탑신을 받치는 기단은 3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받침돌은 8각으로 구성하고,

그 위로 연꽃무늬를 조각한 돌을 올렸으며,

가운데받침돌은 높은 8각의 단 위에 다시 낮은 3단이 층을 이뤄 받치고 있다.

 

윗받침돌은 옆면에 16잎의 연꽃잎을 이중으로 조각하였는데

그 모양이 화사하다.

탑신은 각 면마다 창의 형태를 새겼고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4면에는 문짝 모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처마와 추녀가 수평으로 넓으며, 각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았던 작은 구멍들이 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 부분은 두 탑 모두 없어졌으나,

그 일부가 별도로 보관되고 있다.

 

 

8각의 기단부와 하대에 새겨진 안상이 굉장히 또렷하다.

 

 

 

동부도가 많이 훼손되었다. 무너졌던 것을 1960년에 복구하였다.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울산,언양간고속도로->언양IC->무거로타리->부산방면(7번국도)->울산구치소->망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