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수 흥국사(興國寺)
흥국사(興國寺)소재지; 전남 여수시 중흥동 17번지 (문화재자료 제 38호)
오매불망(寤寐不忘) 그리던 흥국사를 만날 기회를 만들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영취산에서 진달래축제가 열린다고 한다.진달래축제도 즐기고 보고 싶었던 향일암과 흥국사를 만난다면
일석이조가 아니던가^^*
벌써 부터 가슴이 떨린다. 하지만 좋은것은 아껴두고 보려고 영취산먼저 올랐다.
잠시 진달래에게 마음이 살짝 빼앗기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흥국사의 기단을 향하고 있었다.
영취산 기슭에 둥지를 튼 흥국사는 고려 명종 25년(1195년)에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때에는 수군승병을 양성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국가지정 보물이 6개나~~~
일주문을 들어선다. 어김없이 매표를 한다.
등산객도 예외가 없다.^^*
▲ 흥국사 중수사적비
일주문을 지나면 한 줄로 늘어선 부도탑을 만난다. 12기의 부도중에는 보조국사 지눌의 부도도 있다.
▲ 천왕문
범종각의 법고를 이고 있는 사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법고뿐만 아니라
문수보살이 앉아도 멋질것 같다.
▲ 법왕문
▲ 흥국사 대웅전(보물 제 396호)
정면 3칸, 측면 3칸 구조의 팔작지붕이며 다포양식이다.
흥국사의 대웅전은
특이하게 반야용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피안의 세계를 건너게 해 준다는 반야용선....그래 이제 이해가 된다.
흥국사의 기단에 왜 바다가 있어야 하는지^^*
흥국사 대웅전내에는 목조 석가여래 삼존불이 모셔져있다.
그 뒤로 후불탱(보물 제578호)이 그려져있다.
▲ 흥국사노사나불괘불탱(보물 제1331호)
어느 스님이 자꾸 따라온다.
사진을 찍지 말라고 그러시는가 보다.
대웅전 마당의 거북석등이다. 참 특이하다.
언젠가 현진님의 방에서
이 희안하게 생긴 석등과 기단을 보면서 언제가 찾아보리란 생각을 했었다.
석등에는 물고기와 물고기의 문양도 새겨져 있다.
화사석도 다른 곳과 많이 달라 보인다.
그래 이 곳은 바다속이지^^*
수영을 그리 잘 하지 못하니 이제는 배 위로 올라가야겠다~~~
쾌불지주에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새겨놓았다.
그리고
금강계단의 왼쪽에는 해태
오른쪽에는 용의 얼굴을 새겨놓았다.
기단에 게 문양이 또렷하다. 옆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 한참을 지켜보시더니
끝내는 같은 곳에다 카메라를 들여댄다.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아름다운 모양이다.(사실 나도 잘 모르지만^^*)
계단의 양옆에도 용이 여의주를 문 모습을 하고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
기단에는 해초, 게, 거북이등이 새겨져있다. 이 넘은 거북인지 자라인지....
그야말로 Under The Sea
인어공주는 살지 않았나보다^^*
흥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통전이다. 참 아름다운 건물이다.
유형 문화재 제45호이며 亞자 모양이다
고려 명종 25년(1195년) 보조국사가 지은 건물로서 조선 명종 13년(1560년) 법수대사가 중수하고,
인조 2년(1624년) 계특대사가 재중수한 후
1974년 해체, 보수하였다.
팔상전을 오르는 계단에 앞서 멋스러운 아름드리 기둥을 받친 문이 인도한다.
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해동선원에는 발걸음을 이어가질 못했다. 닫혀있으면 꼭 들어가고 싶어지더라^^*
찾아가는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순천IC->여수방면(17번국도)->여수국가산단->중흥삼거리->흥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