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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이 꼭 숨겨놓은 대곡사(大谷寺)

노루귀사랑 2009. 4. 3. 21:33

 

 

대곡사(大谷寺) 소재지; 경북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894

 

언제 한 번 들리겠단 생각이 3년을 지나 비봉산(579m)산행을 하고야 들러게 되었다.

항상 도로가에 이정표가 나를 유혹했건만~~

대곡사는 고려 공민왕 17년(1368년)에 지공과 나옹선사가 창건했다.

9개의 암자를 거느린 고려시대의 거찰이었다.

 

대곡사 역시 많은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라도 할 듯이....

 

 
대곡사 일주문의 웅장함은 예전의 화려한 영화로 돌아가고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비봉산의 들머리는 왼쪽의 적조암으로 가면 된다.

 

 

일주문을 들어서자 마자 할아버지모습의 석장승(벅수)이 나를 맞이한다.

근데 모습이 낯설지 않으시네.

어디서 뵌 분이시더라?

아~~나주의 불회사에서 뵌 모습 그대로이다.

 

 

입구에는 석종형부도와 석등하대석이 얌전히 모셔져있다.

그리고 대두(大頭)^^*

석장승이라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크다고 하네.

 

 

▲ 대곡사 범종루 (지방유형 문화재 제161호)

이쁘다. 아름답다. 숨막힌다.하늘을 향해 비상하려는 한마리의 봉황을 연상케한다.

범종루도 산이름을 닮았나보다.

아래층에 범종이 있고 2층에는 법고가 있다.

봉안되었던 종은 용문사(경기 양평)로 가져갔다고 한다.

 

 

▲ 대곡사 대웅전 (지방 유형문화재 제160호) 

조선시대의 건물이며 다포양식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1598년 (선조 31년) 정유재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1605년(선조 38년)에 중창하였다.

 

  

 

 

대곡사 다층석탑(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405호)  

점판암으로 만든 청석탑이다.기단은 화강암이었다. 원래는 13층이라고 했다. 세어보았더니 12층이다.

탑신은 사라지고 옥개석만 포개놓았다.

고려초기의 작품이다.

높이는 173cm..내 키와 비슷하네^^*

 

 

 

 

▲ 명부전

 

 

▲ 산신각

 

 

 

쓰레기 소각장이 멋드러진다.어느 스님의 발상일까?

여하튼 멋지다.

 

 

 

나올때 다시 둘러본다. 역시 이쁘다. 활짝 편 봉황의 날개와 자꾸만 오버랩이 된다.

잘 보존되어 다음 방문때도 기분을 좋게 해주길^^*

 

 

 

 

 

찾아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점촌IC->문경시->예천방면(34번국도)->지보면(28번국도)->양서리->대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