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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510m)진달래축제

노루귀사랑 2009. 4. 1. 00:45

 

 소재지: 전남 여수시 삼일동, 상암동

산행일: 2009년 03월 28일 날씨; 맑음

들머리; 흥국사주차장

산행코스; 흥국사주차장-흔들바위-봉우재-시루봉-봉우재-도솔암-영취산(510m)-흥국사

산행시간; 2시간 10분

 

여수에는 아주 작으면서 아름다운 산이 하나있다. 해발 510m에 불과하지만  4월이면 많은 사람들이 영취산을 찾는다.

아름다운 진달래군락에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산이 너무 아름답다.

여수영취산 진달래축제는

4월초에 열리지만

이번에는 따뜻한 날씨 덕분인지 진달래가 일찍 만개했다.

 

 

 

예비군훈련장에서 들머리를 잡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흥국사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흥국사로 올라가다가 왼쪽의 도솔암으로 향하면 산행이 시작된다.

일찍 출발했지만 진달래의 떨림을 즐기고 싶은 상춘객으로

이미 주차장은 만원이었다.

 

 

 

흥국사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는 비교적 평탄하다. 아니 경로우대코스^^*

봉우재까지는 천천히 계곡으로 찾아드는 봄을 살피면서

오르다 보면 어느새 도착한다.

 

 

아름답다. 참으로 아름답다. 이미 진달래가 만개했다. 앙증맞은 선홍빛의 꽃잎은 처녀의 입술보다 더 붉다.

이런 기분을 즐기기 위해 산행을 하나보다....

 

 

 

 

 

 

 

 

 

봉우재에서 시루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이다. 시루봉을 오르다 슬쩍 뒤 돌아본다.

영취산의 정상과 왼쪽 아래에 도솔암이 살며시 드러난다.

근데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진달래의 요염한자태가

아름다운 시루봉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끌어내릴수가 없다.

 

 

 

 

 

 

 

 

 

 

영취산의 정상은 분명 따로 있건만 시루봉이 진달래를 뿌려놓고 정상이라고 속이고 있는것 같다.

사실 정상보다는 시루봉이 훨씬 아름답다.

 시루봉은 해발 418.7m이다.

 

 

 

 

 

 

 

 

 

 

 

방송국에서 불타고 있는 진달래군락을 촬영한다.

다음주면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영취산에 흠뻑 빠져 봄을 즐기겠지^^*

 

 

영취산 정상을 오르면서 지나 온 시루봉의 진달래를 담아본다.

온 산을 진달래가 선홍빛으로 채색해버렸다.

 

 

봉우재에서 영취산정상으로 오르는 산행길은 이렇듯 침목이 놓여있다.

도솔암까지는 이런 계단이 쭉 이어진다.

 

 

 

영취산의 정상이다. 어느스님이 진례산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 높지 않아 가족과 산행해도 참 행복할것 같다.

두 분의 다정하신 모습을 흘리기 싫어 잠시 담아본다.

 

 

 

 

바로 아래에는 여천공단이 자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남해를 끼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아니 뿌듯하다.

 저 멀리에는 광양제철도 보인다.

 

 

 

 

 

 

 

지상의 낙원은 황홀경이었다. 살아 존재함에 벅참을 느낀 하루~~

하루의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번 주 절정으로 치닫는

여수의 영취산을 찾는곳도 좋을것 같다.

아름다운 영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