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자연석에다 사각구멍을 뚫고 그안에 사리를 봉안한 희귀한 부도가 있는 청도 신둔사(薪芚寺)

노루귀사랑 2009. 3. 26. 21:36


 

신둔사(薪芚寺) 소재지;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산 657번지

 

영남의 명산이자 청도의 진산인 화악산 즉 남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신둔사는

산행을 좋아하는 이들의 남산들머리이기도 하다. 

고려 1173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봉림사(鳳林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1667년(현종 8년) 상견대사가 중창하였고,
1878년(고종 15년) 중건 당시에 절집을 신둔사(薪芚寺)로 개명하였다.

 

산의 중턱에 위치한 절집이지만 차량이 절 입구까지 갈수가 있다.

자그마한 주차장도 마련해두었다.

동화사의 말사이다.


 

 

절의 입구인 청풍루이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2층의 구조이며 1988년 신축하였다.

 

 

 

 

▲ 신돈사 대웅전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대웅전은 조선말에 지어진것이다. 정면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구조이다.

고색창연함은 없지만 그래도 최근에 지은 전각들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워(?)보인다.

 

 

범종각

 

 

 

여기는 아직도 봄소식이 없다.

 노스님의 마른기침소리가 아직도 겨울인것을 확인시켜주신다.

하지만 남산에는 벌써 봄이 오고 있었다.

 

 

 

5층석탑은 영산보탑이라고도 부른다. 1924년에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신둔사가 알려진것은 요사채뒤에 있는 이 부도(浮屠) 때문이다.

조금은 다른 형태의 부도~

부도를 만든것이 아니라 모습을 자연석에다 새겨놓았다.

 

석종형(石鍾形)선각부도 2기는 사각구명을 뚫고 그안에 사리를 봉안하고

 이름을 남긴 희귀한 형태의 부도이다.

 

하나는 "舍利塔"이란 명문과 함께 자그마한 크기의 사리공이 중간에  있다.  

또 다른 하나는 "普賢修李氏舍利塔(보현수이씨사리탑)  咸豊二年壬子四月二十日"이란 명문과 사리공이 있다.

 뒤의 부도는 명문이 있어

조성시기가 1852년(철종 3년)임을 알 수 있다.

 

 

 

아궁이에는 마른장작이 몸을살라 노스님의 저녁을 공양하려는 모양이다.

참 아름다운 보시이다.^^*

우리사회도 자신을 희생하면서

이웃에게 헌신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좋겠다.

 

 

 

 

 

찾아가는길 대구-부산간 민자고속도로->청도 IC->모강사거리->화양방면(국도20호)->눌미삼거리->신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