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재첩국(이화가든)
하동여행이 내게 주는 즐거움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계절별로 아름다운 섬진강을 유독 봄에만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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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매화가 있고 19번국도변 하동포구 팔십리 벚꽃길이 그러할것이며
이화가 달밤에 피는 소박함...
어지럽게 날리는 봄꽃의 향연때문은 아닐런지^^*
그리고 한가지 더^^*
물맑은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과 참게요리가 미각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오늘은 재첩회와 간장게장정식으로 메뉴를 선택했다. 재첩회는 언제나 입맛을 당긴다.
벌써 6년이상을 다녔지만 한결같은 맛은 변함이 없다.
아! 맞다.
예전에 잠시 유자즙을 넣어서 조금 맛이
이상하기도 했지만^^*
간장게장은 섬진강에서 나는 참게를 간장에 숙성시켜 만든다.
조금은 짭다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 깊은 맛에 빠지면 한 그릇의 밥이 아니라 도둑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서비스로 내어주는 재첩국도 일미이다.
그 시원함~~~
쌀의 윤기가 장난이 아니다. 엄청 맛있어 보인다.
식당에 가서 윤기가 나는 밥을 만나게 되면 괜한 의심을 품지않게 된다.
정말 국내산이라고 하면서
중국산 쌀을 사용하는 식당들이 많을까?
역시 하동에는 매실이다. 매실장아찌가 나온다.
참게게장은 단 맛이 많이 나지 않는다. 참게의 맛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오늘 먹은 재첩회는 섬진강에서 방금 잡은것은 아니다.
재첩은 냉동이다.
5~6월에 먹어야 제 맛이다.
요즘에는 수입도 있다고 하니 선택할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밥을 쓱싹~쓱싹 비벼 먹는다. 꿀맛이다.
배가 고팠으니 망정이니 그렇지 않으면 음식을 많이 남길뻔 했다.
이 식당은 참게탕이 맛있다.
직접 말린 무 우거지와 된장과 고추장으로 간을 맞추고 싱싱한 참게를 뚝배기에 넣고
끓인 맛은 상상을 초월한다.
참게가 노려본다. 나를 추궁하듯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얼른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달아난다.
찾아가는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하동IC->하동읍->구례방면(19번국도)->이화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