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사랑 2009. 2. 25. 07:54

 

강릉을 여행할때면 언제나 즐기는 음식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초당순두부이다.

강릉시 초당동에 위치한 순두부식당들이다.

예전에 바다물을 간수로 하여 두부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국내산 콩을 고집한다.

모두가 비슷한 맛이겠지만 나는 토담순두부를 좋아한다.

허난설현의 생가인근에 있는 토담순두부는 고소한 순두부에 신김치를 넣어 맛나게 끓였다.

 

 

허난설현생가로 들어가다보면 송림이 나온다.

그 송림의 가운데 부분에 허름하고 보잘것 없는 두채의 한옥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가 "토담순두부" 식당이다.

어느덧 여기를 찾은지도 4년이 다 되어간다.

 

 

 

장독대가 있는쪽은 부엌이다. 저기서 두부를 만든다.

그리고 바로 옆이 식당이 내부이다.

허름한 티비..그리고 추억이 묻어있는 고가구들~~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오래된 모든것들이

 순두부와 잘 어울리는 집이다.

 

 

 

 

비지가 참 맛이 있다.

고소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것 같다. 순두부찌개가 나오기도 전에

허기진 배를 비지로 채운다.

 

 

 

집된장에다 아무렇게나 쿡 박아 둔 고추의 맛이 일품이다.

알싸한 그 느낌이 좋다.

 

 

순두부전골은 1일분에 6.000원...모두부는 5.000원

이 집의 간단한 메뉴판이다.

 

 

고소하다.

그 맛의 깊이를 느낄수 있다. 신김치와 순두부가 어울렸다.

밥과 비벼먹기도 하고 말아먹으면 지난 날의 숙취가

다 해소될 것 같다.

 

이 한 그릇을 싹 비우면 강원도의 여행이 좀 더 행복해질것 같은 착각이 드는 순두부찌개이다.

 

 

 

찾아가는길 영동고속도로-강릉시->오죽헌->경포대->경포호->허난설현생가입구->토담순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