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법사 진공대사탑과 석관
흥법사진공대사탑과 석관 소재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내(보물 제365호)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45호인 원주의 흥법사지에 갔었던 적이 있다.
흥법사지삼층석탑(보물 제464호),진공대사탑비귀부및이수(보물 제463호)만이 남아 있었고 진공대사탑은 만나지 못했었다.
1931년 일본넘들에 의해 반출되었다가
지금은 중앙박물관에 있다는 기록만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언젠가 찾아가보리란 마음다짐을 하다가 이번에 중앙박물관에 가서 입맞춤을 하였다.
부도는 전체가 8각으로 이루어진 기본적인 형태로, 기단의 아래와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겼다.
북모양을 하고 있는 가운데받침돌 표면에는 웅장한 구름과 함께 뒤엉켜 있는 용의 몸체를 생동감있게 조각하였다.
탑신의 몸돌은 8각의 모서리마다 꽃무늬가 장식되어 독특하고,
앞뒤 양면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짝모양이 각각 새겨져 있다.
그 위로 얹혀 있는 지붕돌은 밑면에 3단의 받침과 2중으로 된 서까래가 표현되어 있다.
경사가 완만한 낙수면은 8각의 모서리선이 굵게 새겨져 그 끝에는 높이 솟아있는 꽃조각이 달려있다.
특히 낙수면에는 기와를 입힌 모양의 기왓골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처마 끝에 이르러서는 암막새, 수막새까지도 자세히 조각됨으로써 밑면의 서까래와 함께 당시 목조건축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꼭대기에는 8각의 작은 지붕모양의 머리장식인 보개가 있다.
한편 탑의 왼쪽에 따로 놓여 있는 돌로 만든 함에는 불교경전과 함께 관련된 유물을 담아두었는데,
뚜껑까지 완전하게 남아있어 그 가치를 지닌다.
지붕의 윗부분을 수평으로 자른 듯한 뚜껑돌과 긴 상자 모양의 몸통으로 이루어진 이 함은 거의 완전하며 온화한 품위를 보여주고 있다.
두 유물의 조성연대에 대하여는 알 수 없으나『고려사』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 미루어
고려 태조 23년(940)으로 추측된다. (자료;문화재청)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