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기성동삼층석탑
칠곡 기성동삼층석탑
소재지; 경북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1028번지(보물 제510호)
또 하나의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이미 절집은 없어지고 한 기의 탑만이 법성사지를 지키고 있다.
법성사지도 논과 밭이 되고 모텔건물들이 들어선 유흥가가 되어 버린지 수많은 시간이 흘렀다.
기성삼거리...
얼마나 많이 다닌 곳인가?
때로는 한티재로 혹은 송림사로..칠곡으로 가기위해 신호대기하며 먼산을 바라보던곳~~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요즘에는 참 많이 경험한다.
기성동삼층석탑을 보고 난후에는
강산면옥뒤로 그 아름다운 모습이 금새 눈에 들어온다.
좁은 길을 통과하여 겨우 찾아들어간다. 팔공산자락에 자리했던 법성사(法聖寺)
마치 속살을 드러내듯
살포시 그 모습을 보여주는 삼층석탑
이중기단위의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탑신이 5층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아주 특별한 느낌이다. 상층기단에 새겨진 안상이 아주 인상적이다.
기단 한 면을 가득 채운 안상...
예전에 무장사지에서 만난 안상과는 조금은 틀린 느낌이다. 무장사지 상층기단의 안상을 올려본다.
무장사지와는 조금 틀린다. 두개의 안상과 하나의 안상....
▲무장사지 삼층석탑 상층기단의 안상
안상의 모습도 특이하지만 상층기단에 있던 우주와 탱주도 없네^^*
조금은 의외다.
네면에 안상이 새겨져 있다.
행여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안상에 대해 잠깐만~~
안상(眼象)은 말그대로 코끼리의 눈이다. 그러니깐 코끼리의 눈모양으로 형상화시킨 문양이다.
이러한 양식은 인도에서 많이 유행하다보니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것같다.
통일신라시대에는 돋을 새김...
고려시대에는 안상에다 꽃무늬를..조선시대는 기하학적인 무늬가 유행했다.
온통 주위가 밭으로 논으로 변해버렸다.
계절마저 겨울이다 보니
그 을씨년함이 폐부에 들어와 깊숙히 자리 박힌다.
삼층석탑의 높이는 5.2m이다.
이 석탑의 안상은 언제봐도 훌륭하다.
상륜부에는 노반만이 남아있다. 탑신부의 옥개받침은 5단이다.
기성동삼층석탑은 한티재에서 팔공산(동화사)방향으로 직진하다가
80m정도 올라오다보면 우측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작은 길이라 자칫하면 놓칠수도 있다.
보이는 모텔(백설궁전)앞에 주차를 하고 아래로 내려오다보면 우측 논 가운데 우뚝 솟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