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앞산(660m)을 산책하다.
조금은 무려하고 게을러지는 주말 오후시간
방바닥을 요삼아 이리저리 뒤척이다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에 얼른 몸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등산장비를 챙기고 음료와 사과두~~
대구의 앞산을 산책할 생각이다.
11월을 잘 정리하고 싶었다.
앞산~~정말 대구의 어느곳에서든 창문을 열면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앞산.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에게 쫒기다 몸을 숨긴곳..
대구사람이라면 누구나 올라가보았을 앞산^^*
앞산은 높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660m이다. 좌우로 산성산(653m), 대덕산(546m)을 거느리고 있다.
오늘은 충혼탑에서 담비골로 하산할 계획이다.
마침 직원이 동참해서 상인동 담비골에 차를 주차하고 다시 충혼탑으로 왔다.
조금은 먼 거리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산책을 해야 땀이 나올것 같았다.
3시간 정도 걸린 산행이었다.
앞산에서 바라본 대구의 전경들이다.
대구의 서쪽에 해당하는 달서구와 달성군지역이다.
저 멀리 낙동강도 보인다.
그리고 새로이 조성된 아파트군이 마음을 조여온다.^^*
앞산을 소유하고 있는 남구일대이다.
가운데 산은 두류산이다.
우방랜드도 보인다.
그리고 앞산순환도로~~딱지딱지 붙은 건물들이 왠지 촌스러워 보인다.
이 많은 건물들을 다 밀어내고
새로운 도시를 조성하고 싶다란 생각이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대구의 최고 학군인 수성구 일대이다.
지산,범물과 산 뒤로 시지도 보인다. 여기는 모두가 아파트가 운집해있다.
앞쪽에 보이는 곳은 미군부대이다.
그리고 그들이 즐기는 골프장도 있다. 참으로 많은 땅을 사용하고 있구나~~
쫒아내 버릴까^^*
대구타워가 오른쪽끝에 보인다. 그리고 두류경기장~~
멀리 북구의 칠곡지역도 눈에 들어온다.
대구를 관통하는 대구의 신천~~
동구의 일부 지역과 중구가 보인다.그리고 펼쳐지는 팔공산의 능선이 시야앞으로 들어선다.
정말 산 위에서 바라보면 대구도 엄청 작아보인다.
언제나
저 아래에서 아웅다웅거리며 사는 모습이 부끄럽기까지하다.
윗쪽으로는 대구의 북구...
산뒤로는 경북 칠곡군지역이다. 안동으로 가는 5번 국도가 지나간다.
마천각휴게소이다.
저 곳에서는 간단한 취사를 할수 있는곳이다.
앞산에는 케이블카가 운영된다.
앞산주차장과 그 우측에서 케이블카가 출발한다.
왕복 4.000원이라고 하는데
아주 어린시절에 타보았다.^^*
앞산의 정상이다.
출입을 할수 없으니 그저 바라보기만 할뿐~~
이제 하산할 달비골이다.
바짝 마른 가을이 조금은 안돼 보이지만 그런 시간의 인내를
감내해야
다음의 새로운 시간을 열게 되겠지^^*
수변공원이다.
청소년수련원으로 하산할 계획~~
조금은 낮은산이라 가급적 길을 돌린다. 근데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다.
상인동 달비골의 등산로입구이다.
늦은 시간인데도
산행을 준비하는 꾼들이 많다. 아니면 수변공원을 산책하려나^^*
여하튼
이리하여 무려한 시간을 행복한 마음으로 산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