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서로 다르지만 잘 어울리는 경주남산리 삼층석탑

노루귀사랑 2008. 11. 20. 00:25

 

 경주 남산을 산행하고 차를 타고 휙 돌아 통일전으로 거쳐 남산 동쪽기슭의 남산리 절터에 들어선다.

동쪽의 모전탑과 신라의 일반적인 서탑이 자리하고 있다.

 근데 생긴모습이 전혀 다른 탑들이 어떻게 해서 동거하게 되었을까?

폐사된 절은 인근의 농경지나 건물이 들어서 그 많은 세월을 지워버리고 있다.

양피사지(讓避寺址)... 

 

 

남산리 삼층석탑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227-2 (보물 제 124호)

9세기경에 건립되었으며

보기 드물게 다른 형식의 쌍탑이다.

 

뒤로 보이는 남산과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인다.

 

 

 

 

동탑이다.

기단부의 모습이 참 특이하다.^^*

커다란 2중 지대석 위에 직육면체의 바닥돌 8개를 서로 어긋나게 맞추어 두었다.

 탑신부는 몸돌위에 지붕돌을 하나씩 얹었다.

 지붕 윗면이 5단의 층계로 되어있다.

 

높이는 7.04m이다.

육중한 모습이 마치 건강한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것 같다.

 

  

 

기단이 단층이며 몸돌에는 우주나 탱주가 없다.

분황사 탑을 모방한것 같다.

 

  

 

 

동탑 역시 상륜부에는 노반만 남아있었다.

 

 

연화대와 석재들이 가지런히 누워있다.

언젠가는 

제자리로 돌아가겠지^^*

 

 

서탑이다.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의 모습이다.

상륜부에는 노반만 남아있다.

높이는 5.85m이다.

 

윗 기단의 팔부중상이 이채롭다.

보이는 동쪽면에는 여의주를 든 용과 염주를 입에 문 야차가 새겨져 있다.

 

 

 

 

  

연화석^^*

 

전국의 유적지를 많이 다녀보았다.

경주에 대해서는 너무 몰랐던것 같다. 가깝다고...아니 석가탑과 다보탑..불국사 그리고 석굴암...

 안압지,포석정을 안다고..

다 아는것처럼 거만했구..묵과한게 너무 많다.

부끄럽다.

 

경주(慶州)...다니면 다닐수록 어찌 이리 많은것을 품고 있는것인지 알수가 없다.^^*
하기야 천년의 수도인데

내 인생을 전부 바친다한들 다 알수 있으랴~~

좀 더 시간을 나누어 경주를 찬찬히 둘러보리라..

 

그리고

많은 이웃과 함께 나누고 이야기해야겠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경주IC->통일전(서출지)->칠불암방면->남산리삼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