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의 유일한 석불은 간월사지에 있다.
간월사지(澗月寺址)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512-1(시도기념물 제5호)
가을빛의 색깔이 노랗게 그리고 붉게 물들어 가는 늦가을..
간월사지에 짙게 깔린 가을을 보고 싶었다.
조금은 황량한 가을은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노란 은행이 물든 간월사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등억온천과 많은 모텔속에 둘러싸여 그 모습을 바라보기가 조금은 애처로웠다.
그래서 사진에서 모텔건물을 지워보려 애쓴다.^^*
신라 진덕여왕(647-654년)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가 임란때 폐사되었다.조선 인조 12년(1634년)에 중건하였다고 전하나
그 이후의 폐사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 간월사지 금당터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금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간월사지 한켠에 보관되어 있는 범종이다. 간월사기원범종이라는 명문이 쓰여있다.
근데 이상하다.
간월사지의 간(澗;산골못 간)字와 틀린다.
간(肝)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 간월사지 남 삼층석탑이다.
두 탑의 조성시기는 8세기 중반으로 추정된다.
근데 기단부가 생생(?)하다.
아마도 다시 복원한것 같다. 탑신부 일부분도 새로이 복원되었다.
남 삼층석탑 인왕상은
각 2구씩 4면에 8구가 조각 되어있다.
북 삼층석탑도 마찬가지~~
이 인왕상만 떼어 놓고 본다면 분명 문화재적 가치가 있을것인디^^*]
아쉽다~~
탑신 중앙에는 귀면장식의 문고리를 4면에 새겨 두었다.
탑의 신장이 크다.
일부러 키를 재어본다..멋지고 안타깝다~~
▲ 간월사지 북 삼층석탑
석불상 두개가 전각앞에 세워져 있다.
세월의 흔적이
아주 오래된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목과 양손은 시멘트로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부도의 모습인것 같은데...
어쩌다 세월의 깊이를 몸으로 이겨내고 있는것일까?
아주 엉터리같은 모습으로 동거하는 모습이
보기에 민망하다...
▲ 간월사지석조여래좌상전이며 이 전각은 1979년에 세웠다.
▲ 간월사지석조여래좌상(보물 제370호)
울산지방의 석불로서는 유일한 보물이다.
대좌의 일부와 광배가 없어지긴 했지만 그런대로 잘 보존이 되어 있다.
머리에는 상투모양의 육계가 있다.
머리 부분은 목 이상이 떨어진 것을 복원한 것이다.
9세기 신라 하대의 불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선의 윤곽이 무척 섬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