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안국사지 석불입상도 중국의 연호를 사용했다.

노루귀사랑 2008. 10. 27. 07:48

 

 

안국사지(安國寺址)

충남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 산102-1번지

백제때 창건되었다고 전하나

2003년 발굴조사 중국요나라의 성종때 연호인 太平을 사용한것이 발견되었다.

이는 고려 현종12~21년(1021~1030년)사이에

창건된것으로 추정한다. 

안국산(은봉산)에 있었던 절집이나 폐사되고 1929년 새로이 새웠으나 다시 폐사되는 기구한 운명이 맞았다. 

 

 

안국사지를 찾아가는 길은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한다.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안국지란 저수지를 만나게 된다. 그 이후로는 쉽게 찾을수 있다.

 

 

안국사지 석탑과 안국사지 석불입상이 나란히 서 있다.

언제나 깔끔하고

정돈된 석탑과 석불을 보다가

조금은 거칠고 둔한 느낌에 조금은 놀란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고려시대 충청도지방에서 유행하던 불상이라고 한다.

 

 

 박경림을 닮은 각진 얼굴 그리고 가늘고 긴 눈....납작한 코,

작지만 도톰한 입을 자세히 표현했다.

머리위에는 사각모를 쓰고 있다.

불교대학을 졸업하셨나^^*

 

 

보관을 쓰고 있으며

얼굴형태는 본존불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보살불이 더 잘 생긴것 같다..

 

 

헉~~

 

 

 안국사지석불입상(보물 제 100호)

무척이나 특이한 모습들이다.

삼형제(?)의 모습이 천차만별이다^^* 조금은 둔한 느낌.그것이 고려의 석불인것처럼 느껴진다.

 

 

본존불을 중심으로 왼쪽에 다리를 묻고 있는 우협시보살(신장;1.7m)은 언제나 다시 나오려나?

오른쪽에 자리한 좌협시보살(신장:3.55m)은 머리가 없다.^^*

가운데는 본조불(신장:4.91m)이다.

 

 

배같이 생긴 자연석바위는

충남 기념물 제163호인 안국사지 매향암각이다.

 매향비란 다음 세상인 미륵의 세계에 태어날 것을 기원하며, 향을 땅에 묻는 매향의식이 끝난뒤에..

이런 내용들을 기록한 돌을 말한다.

 

 

 본존불의 손형태가 무척이나 이채롭다.

오른손은 가슴 그리고 왼손은 배에 붙이고 있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안국사지 석탑(보물 제101호)

 왜 이리 못생겼지^^*

기단부가 무척이나 간단하다.

몸돌(탑신)이 없어서 그런지 희한하게 보인다.

 

 

고려중기때의 석탑이다.

탑신에는 여래좌상을 3면에 새겨두었다.

 

 

5층 석탑이었을것으로 추정된다.

너무나 엉성한 느낌이지만

한때는 미끈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으리라~~

 

 

 

 

 

 

 

 

 

 

 

석탑과 석불을 둘러보고

앞쪽으로 나오니 왠 고인돌같은 입구가 눈을 가로 막는다.

부서지는 햇살의 초청을 받으며

한계단씩 올라선다.

 

조그마한 절집이 보인다.

무슨 용도인지

어느 전각인지 알수는 없다..그래서 내려가기를 주저하며 다시 돌아선다.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당진방향(32번국도)-> 수당리방면(647번 지방도)->안국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