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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가 보이는 서산 보원사지(普願寺址)

노루귀사랑 2008. 10. 8. 15:55

 

 

보원사지(普願寺址)소재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번지(사적 제316호)

 상왕산 강뎅이골에 위치했던 절터이다.

강뎅나 용현계곡보다는 외지인에게는 백제의 미소인 서산마애삼존불로 유명한 곳이다.

보원사의 창건 연대는 불투명하지만

백제의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된점으로 미루어보아 백제시대의 절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알려진것은 나말여초때의 절집이다.

어찌되었든간에 엄청 큰 사찰이었음은 분명한것 같다.

 

 

굉장하다.

10만평의 거대한 절터가 눈앞에 들어온다.

가늠할수 없는 크기에 놀라고

금당이나 절이 있었다면 그 웅장한 규모를 상상하며 다시 한번 놀란다.

 寺址...

이래서 내게는 즐거움이 되는 답사지이다. 

 

 

 

보원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당간지주 그리고 5층탑...법인국사탄문스님의 탑비와 부도탑

멋지다.

현재 이 보원사지는 발굴조사가 한창이다.

기왓장 한 장도 소중히 다루어야한다.

 

조사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동안 발굴할 예정이다.

 

  

보원사당간지주(보물 제103호)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보인다.

근데 넘 미끈하게 생겼다.

조금은 오래된 느낌이 들도록 이끼도 있으면 더 고풍스러워보일텐데^^*

 

당간지주의 높이는 4.4m이며 통일신라의 작품이고

기단부인 받침돌은

대한민국의 작품(?)이란다.

 

 

 

 

보원사지5층석탑(보물 제104호)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렸다.

석탑의 앞부분이 현재 발굴중인 금당지이다.

 

 

 

 

 

 상륜부에는 노반이 남아있고

찰주가 일직선으로 꽂혀있다. 찰주는 상륜부돌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활을 한다.

 

 

석탑의 아래기단 옆면에 사자상을

새겨 두었다.

얌전하게 석탑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이집트 스핑크스를 닮은것 같다.

 

 

▲ 윗 기단에 새겨진 8부중상

비교적 정교한 모습이다. 아수라와 나가(龍)상이다.

 

 

▲ 윗 기단에 새겨진 8부중상

 요건 모르겠다.

 

  알려주셔요!! 건달파와 긴나라??? 야차와 마후라가???

 

 

▲ 윗 기단에 새겨진 8부중상

 

 

▲ 윗 기단에 새겨진 8부중상

 서쪽에 위치한  천(Deva)과 가루라

 

 

  지붕돌이 무척이나 넓어보인다.

이런 모습은 정림사지에서도 본것같다. 아마도 백제계 석탑양식을 모방한듯 하다.

고려 전기의 우수한 석탑이다.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 제106호)

법인국사 탄문(900-975년)은 나말과 여초까지 살았던 유명한 스님이다.

고려 광종의 왕사와 국사를 지냈다.

보승탑은 법인국사의 사리를 모셔놓은 탑이다.

978년 돌아가신지

3년만에 탑비와 보승탑을 세웠을것으로 추정한다.

 

 

귀부는 용의 모습이다.

작은 여의주를 물고 있다. 워낙 정교하고 세련되게 조각하여

사실 보수하면서 새로이 깎아

다시 붙인줄 알았다^^*

 

콧수염도 있다. 정말 장인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보는듯 하다.

 

 

네마리의 용이 안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참 특이하다.

구름 문양도 보이고..

근데 이수 가운데 부분에 이상한것이 있네.

탑의 보륜...

여하튼 끝마무리까지 멋지게 마쳤다.

 

 

비문은 한림학사 김정언이 짓고

사천대박사 한윤이 구양순체의 해서로 썼으며 김승렴이 비문을 새겼다.

 

비문의 내용은 다섯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불교의 기본과  법인국사의 생애등이 새겨져있다.

  

 

 

법인국사보승탑(보물 제105호)

     8각의 지대석과 2층의 하대석....8각 기둥형의 중대석

중대석위에 상대석....

이게 기단부의 일반적 형식이다.

 

 기단위에 탑신..그리고 상륜부인 지붕석(옥개부)

이 보승탑에는 복발과 보륜이 있다.

 

 

탑신부에는 사천왕상을 새겼다.

앙련의 모습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하대석의 아래돌에는 안상을 새기고 사자를 새겼다.

조금씩 다른 모양의 사자가 험상궂기보다는

순한 양처럼 귀엽게 양각하였다.

 

윗돌에는 구름과 용을 새겼다.

정교한 문양이

천년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 위의 중대석은 아무런 조각을 새겨 두지 않았네^^*

 

 

 

 

석조(보물 제102호)

약 4톤의 물을 저장했다고 하니 이 절집의 규모가 무척이나 큰다는것을 알수가 있다.

내 욕탕으로 사용하면 정말 멋질것 같다.

넘 크나??

아님 수영장으로 사용하면..^^*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운산방향(32번국도)->고풍리->고풍저수지->보원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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