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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의 미녀산(930m)

노루귀사랑 2008. 9. 28. 22:32

 

소재지; 경남 거창군 가조면

산행일; 2008년 9월 27일 날씨; 흐리고 맑음

 들머리; 석강리 음기마을

산행코스; 음기마을-정자나무-유방샘-미녀봉(930m)-유방봉-눈썹바위-절터-음기마을

산행코스; 산행시간; 3시간 30분

  

미녀산,미녀봉,음기마을,양기마을,유방샘,유방봉,양물샘,여궁샘^^*

참으로 적나라한 표현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왜 산이름이 미녀산이며

많은 봉우리와 샘들 그리고 마을 이름이 이럴까?

이 산은 임신한 여인네가 누워있는 형상을 닮았다는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안내판에는 문제가 있다.

아직 정비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산 곳곳에서 오류투성이다.

현재의 미녀산(930m)정상은

유방봉의 좌측에 위치하고 있었다.

미인의 다리부분에 해당한다.

정상을 오르기전에는 정상의 이정표 역시 보이지 않는다.

 

 

양기마을에서 바라본 미녀산의 모습이다.

마치 여인네가 누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보인다.

머리를 길게 풀고(사진의 오른쪽부분) 도톰한 입술과 그리고 유방..

살짝 불러온 아랫배..

이렇게 실루엣으로 보이는 부분이 미녀산의 모습이다.

  

 

 

 

산행의 들머리로 잡은 음기마을이다.

그 이름 한번 요상하다.

실제 이름일까?

정말로 주소에 나온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 기리^^*

 

 

양기마을도 없으면 섭하지^^*

 

음기,양기마을은 조선중종때 개척된 마을이라 한다.

898m의 문재산과 아름다운 처녀의 형상인 미녀봉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일곱성씨가 살아오는데

문중에서 벼슬이 연달아 나자 고을원님에게 알리니

이 마을을 특골이라 불러오다가 일제에 의해 기리로 개명되었다.

1948년 음기,양기마을로 분동되었다.

 

 

 산입구가 잘 나타나질 않는다.

하지만 산악회의 리본을 보고

이 무덤을 찾으며 쉽게 찾을수 있을것 같다.

 

 

 

미녀산의 들머리를 드디어 찾았다.

나중에 이 근처에서 밤을 너무 많이 주웠다.

가을의 횡재^^*

 

  

 

유방샘이라고 부른다^^*

 미녀봉 1.0km, 유방봉 0.8km 이정표에서 미녀봉을 향해 올라간다.

 

 

조망대에서 바라본 가조의 들판이다.

가운데쯤에는

88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한국의 고속도로중에 사고율이 젤 높은 고속도로..

그래서

낮에도 항상 전조등을 켜야만 하는 고속도로이다.

 

 

 

가조면의 전경과 온천들이 보인다.

분지로 이루어진 가조면

참 예쁘다.

 

 

좌측으로는 오도산(중계탑)이 보인다.

그리고 그 죄측으로 미녀봉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미녀봉의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이다.

정상으로 오는 길은 이정표가 제대로 세워지지 않아 찾기가 어렵다.

정상석도 제대로 꼽혀있지 않았다.

줏대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힘을 썼다.

 

 

 

산부추

 

 

 

저멀리 합천호가 눈에 들어온다.

경남의 산들은 어디서나 합천호가 보인다. 황매산에서두~~~

 

 

오도산의 정상이 보인다.

중계탑인듯 하다.

언제나 88고속도로를 달려오다보면 산위에 멋지게(?)세워진

중계탑을 보노라면 넘 흉물스럽단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비단 나만 그런것일까?

 

 

 

문재산(미녀봉)을 알리는 표지석이 마대자루에 담겨 아무렇게나 방치되어있다.

아마도 헬기로 내렸는데 표지석이 잘못된것같다.

분명 문재산과 미녀산은 다른데^^*

같이 표기되어있다.

 

 

 

유방봉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정상이 눈썹바위이다.

그 앞으로는

크고 작은 산들이 아름다운 재태를 뽐낸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지리산인가?

 

 

여기는 미녀산의 유방(?)에 해당하는

유방봉이다.

오히려 미녀봉의 정상에서는

제대로 조망할수 없었지만 여기서는 모든 산들을 다 만날수 있어 넘 멋지다.

 

 

눈썹바위는 미녀산의 백미이다.

눈썹바위는

암릉구간이다. 무척이나 위험한 코스이다.

로프도 있고 깎아지는 절벽도 있으니 산행의 즐거움은 여기서 시작된다.

유방봉에서 눈썹바위구간이 미녀산의 가장 멋진 코스인듯하다.

 

 

 

 

 

눈썹바위에서 바라본 유방봉과 오도산의 모습이다.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이 무척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맘에 드는 산이다. 미녀산^^*

하지만 너무 성의없는 이정표와 반드시 그리 표현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의 명칭들.

유방샘,유방봉,양물샘등의 표현은 바꾸었음 좋겠다.

너무 적나라한 표현이 조금은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