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스님의 수도 도량인 언양 석남사(石南寺)
석남사(石南寺)소재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1064번지
고현산맥의 가지산에 위치하고 있는 석남사를 다녀왔다.
산행을 하면서
젤 힘들었던 산행이 가지산이란 기억이 있다.
석남사를 둘러 볼 힘도 없을만큼의
힘든산행,
여름의 뙤약빛 아래 산행을 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4년)에 도의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한국전쟁 때 거의 폐허가 되었다가
비구니인 원허당 인홍스님(1908~1997)이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비구니의 수도 도량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비구니의 수도도량이다.
가지산을 석면산이라고도 부른다.
그리하여
석면산의 남쪽이라 하여 석남사^^*
석남사 일주문이다.
1984년 신축하였으며 가지산석남사라고 현판에 쓰여있다.
요 운치가 없는 다리를 건너면
젤 먼저 만나는 전각이
침계루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이 다리도 선암사의 승선교처럼 아름답게 보이겠지.
아주 날렵한 삼층석탑이 그 몸매를 드러낸다.
침계루를 지나 계단을 오르자 마자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삼층석가사리탑이다.
824년에 도의국사가 15층으로 세운 탑이라고 전해지는데
임란 때 소실되었다가
1973년
스리랑카의 승려가 사리 1과를 봉안하면서 3층으로 다시 세워졌다고 한다.
대웅전의 금단청이 화려하면서도 아름답다.
단청은 화려하게 치장을 하는 이유도 있지만 목재의 부식과 해충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다.
그래도 난 빛바랜 단청이 좋더라~~
순조 3년에 세웠다.
대웅전 기단에 기대어 삼층석탑과 침계루를
담아본다.
언제나 완벽한 구도를 잡을수 있을까?
석남사부도는 보물 제369호이다. 석남사를 창건한 도의국사의 사리탑이다.
조금은 상반신이 발달한 모습이다.^^*
불안정한 느낌을 받았다.
8각의 바닥돌위에 기단부 그리고 탑신을 올려 놓은 모양이다.
안상도 있고 꽃모양도 있고
연꽃도
세밀하게 새겨 놓았다.
엄나무 구유인데 500년전에 간월사에서 옮겨 온 것이라고 한다.
구유란
절집에서 스님들의 밥을 할때 쌀을 씻어 담아두거나 밥을 퍼서 담아 두었던 그릇을 말한다.
대웅전 좌측 뒷편의 조사전
석남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은 정조 15년(1791년)에 세웠다.
꽃무릇의 영혼은 죽어 바로 극락전으로 향하면
그 영혼의 쉼을 찾을수 있을까?
작년에 다녀온 불갑사가 갑자기 그리워진다.
지금쯤 꽃무릇잔치가...
석남사 삼층석탑(울산 유형문화재 제5호)
아름답다.
군더더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통일신라때의 모습 그대로이다.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렸다.
위층 기단과 탑신의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지붕돌은 밑에 5단 받침^^*
이쁘다.
귀엽다.
소박하다.아담하다.
높이는 2.5m로 그리 크지 않다.
상륜부는 노반석,앙화,보륜,보개가 있다.
선열당에서 바라본 대웅전 마당과
정면의 강선당
그리고 왼쪽 전각은 서래각인 종무소이다.
▲ 범종각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언양JC->서울산(삼남)IC->언양읍->밀양방향(24번국도)->석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