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불영산 청암사(靑岩寺)
청암사(靑岩寺) 소재지;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188번지
불영산 아래에 행복한 사람들의 거처인 청암사를 무흘계곡을 끼고 있는 30번국도와 함께 드라이브하면서 찾아들었다.
단아하면서도 정갈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참 맘에 드는 절집이었다.
비구니 스님들이 행복을 나누는 아름다운 절집이다.
청암사는 신라 헌안왕3년(85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몇 차례의 화재로 크게 소실된 후 지금의 모습은 대운스님이 1912년 복원한 것이라 전한다.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로 올라가는 빈공간에
일주문이 세워져 있다.
불영산일주문이란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수도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불영산^^*
천왕문을 들어서기전에 두개의 비각(대운당비각,회당비각)을 만난다.
대운당비각이다.지금의 절집을 세운 대운스님이다.
대운당비각내의 귀부모습이다.
회암비각내의 귀부모습이다
근데 색갈이 영~~
근데 굉장히 편한 모습으로 웃는듯 하다.
회당(晦堂)비각이다.
회당 비각은 화엄학에 정통한 회암 정혜(1685~1741년)이다.
우비천이다.
청암사는 소가 왼쪽으로 드러 누운듯한 형태의 터위에 지어졌다.
이 샘은 코에 해당하는 곳으로 우비천,코샘이라 전한다.
코샘에서 물이 나오면 증산면 일대가 부자가 되며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고 한다.
부자가 되기보다는 목이 말라 한 모금 마셨다.^^*
바위들마다 많은 글자를 새겨두었다.
무슨 뜻인지 알수 없지만
여하튼 자신의 이름과 불교에 의지하려는 수많은 중생들의 원이란 생각이 든다.^^*
청암사 율원이라고 적혀있네.
율원이 뭐지?
여기까지^^* 너무 많이 알면 다칠것 같다.
1층은 도서관이란다.승가대학이 있는곳이라 그런지 도서관도 있다.
승가대학 건물인 정법루이다.
윗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비구스님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육화료이다.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서 걸음을 돌린다.
청암사에서는 사진을 함부로 찍지 못한다. 초상권침해란 안내글이 곳곳마다 적혀있다.
그래서
비구스님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지 않았다.^^*
경북 문화재자료 제121호인 청암사 다층석탑이다.
석탑은 2층기단의 4층탑이며 높이는 4.2m이다.
1층에는 4면에는 좌불상이 새겨져 있다.옥개석이 넓어서 그런지 조금은 불안정해 보였다.
조선시대 후기의 작품인듯 하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20호인 청암사 대웅전이다.
1782년(정조6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1897년에 폐사되었다가 1912년 다시 중수하였다.
대웅전을 지키고 있는 해태상이다.
너무나 조용하고 적막한 절집인데도 두 눈을 부릎 뜨고 열심히 지키고 있다.
조금은 게으름을 피워도 될터인데...
진영각이다.
사대부집의 사랑채 같다.
툇마루도 보인다. 멋을 한껏 부린 기단이 무척 정겹다.
고승들의
영정과 조사상을 봉안한 전각이라고 한다.
정법루에서 바라 본 육화료의 모습이 참 이쁘다.
극락전의 모습이다.
어라~~
이건 사대부가의 사랑채를 보는듯 하다.
고종 9년(1905)년 당시 주지 대운당 스님이 시주를 받아 지은 전각이다.
전각 앞 텃밭에는
비구스님의 고운 손길로 가꾼 채소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일광욕을 즐기며 드러 누워있다.
극락전 서까래 밑의 나무 조각이 참으로 멋지다.
무얼까?
도깨비의 얼굴인지...사자의 성난 모습인지는 알수 없지만
아마도 액을 막아주는 귀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광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288호)의 모습이다.
사실 청암사의 보광전을 보고 싶었다^^*
절집이건만 절집 같지 않은 분위기..사대부집의 건축을 보는듯 하다.
청기와가 멋스럽다.
보광전은 조선 숙종임금의 정비인 인현왕후가 장희빈으로 인해
폐위되어 3년을 살았던 곳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겹처마 팔작지붕의 구조이다.
42수의 관세음보살상이다.
누구의 부도인지 알수가 없었다.
부도가 세워진 곳은 너무나 정갈하게 쓸어 두었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김천 IC->구성면(3번국도)->지례면(30번국도)->평촌리->청암사